저자들이 사회문제론을 출간한 지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회복지학 연구의 사회적 기반이자 배경으로서 사회문제는 어떤 시대에서라도 그 위상이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나 수단, 그리고 가치관 등은 그 변화에 부응하여 항상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회문제 역시 가변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불완전한 인간들의 집합체인 사회는 기본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오늘날처럼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서 그 문제는 그 폭과 깊이가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지난 6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사건과 새롭게 등장하는 학문적·산업적 결과에 따른 새로운 문제에 대해 다루어야 하는 과제를 느껴 개정판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이론적 기반 자체는 큰 틀에서 변화는 없기 때문에 이 개정 작업은 문제의 현실적이며 경험적인 미시적 변화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교적 최근의 자료를 정리하여 기존의 틀에 첨삭하는 형태로 개정 작업을 함으로써 교재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러나 이번의 개정판을 통해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사회와 그 속에서 늘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더욱 실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개정 작업을 하신 저자들, 또 다시 출판을 맡아주신 도서출판 공동체 김동훈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이 책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