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화는 발전한 과학의 시대를 역행하는 영적 존재 또는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가?’
21세기 인류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꿈같이 여겼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시대의 왕좌는 과학의 차지가 되었다. 근대를 열었던 ‘데카르트’의 선언은 중세의 종말을, 그리고 이성이 왕좌를 차치해 이성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했다. 인류는 지성의 빛이 유토피아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인류에게 돌아온 것은 전쟁과 공포 그리고 자본가에게 밀려난 노동자 계급의 불안하고 비참한 삶뿐이었다.
규범과 진리라는 권위가 사라지고 해체된 오늘날의 현실을 가장 잘 구현해 내고, 포스트모더니즘을 완성해 가는 영화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보다는 음울하고 어두운 미래를 그려낸다. 도대체 왜 많은 감독은 이처럼 비관적인 색채로 미래를 그려내는 것일까? 게다가 최근의 대작들은 오히려 과학적 세계관을 비판하며 그들이 그토록 비판하던 종교적인 세계관을 펼쳐내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한 그리스의 신탁과 한국의 주술
과학에서 도피한 영화
혼란한 세계관의 놀이터
장재현 감독 <파묘>
‘개인의 파묘’에서 ‘국가의 파묘’로 네러티브의 점프
요그로스 란티모스 감독 <가여운 것들>
오르고스가 진단한 현대사회
낭만주의와 과학으로 무장한
장재현 감독과 요르고스 감독 영화의 공통점
“하늘은 이기지 못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
창조 세계 돌봄을 걱정하는 모두에게
주인과 손님이 뒤바뀐 두 가족의 이야기
현실화될 재앙에 대한 경고
I’ll be there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