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짧든 길든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를 준다. 그 하루를 어떻게 살아 갈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br />주어진 하루에 벌어지는 많고 많은 일을 난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내고 있을까? 생각 해 본적이 있다. <br />어떤 날은 힘들어도 즐겁게, 또 다른 날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음에도 지치고 고단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br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지속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삶 자체가 싫어진다. <br />두 번 다시 오지않는 나의 하루하루.... 즐기며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짧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 />매일이 웃음 가득하지는 않지만 힘들면 힘든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그 속에 젖어들어 충분히 빠지다 보면 나름에 재미가 생긴다.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척하지 않으며 살기로 했다.

기다림
니가 있어 좋다
너
바다의 숨
어느날 바람이 툭
차가운 날
12월의 어느날
몽당연필
눈
그리움
꽃차
삶
마음
사랑
당신과 보고싶습니다
욕심
꿈
떠나는 시간
우단동자
그리움
비가 내리고 또 내리어
아침
골목길
다시 제자리
잊어버리자
위안
달밤
내가 너를
그리움
그리움
그날의 나
외식
화분
그날
너는 내게
눈치없는 하루
이러다 말겠지
나혼자 외롭네
이런 날에
어느날 문득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목련
물어본다
품에 안는다
기다림
바라만 본다
길을 걸어 본다
어떡해 삶을 살아야 할까?
2020년 청춘의 끝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