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해, 클라리스.」

왕도에 사는 자작 영애 · 클라리스는
평생을 아름다운 언니와 비교당하고 가족에게 학대당해왔다.
19살이 된 클라리스는 언니를 대신하여 「사람을 잡아먹는 변경백」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크프리트 구텐베르크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변경백 진은 서투르고 무뚝뚝해도 클라리스를 배려해 주고
넓은 아량을 가진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진에게 끌리면서도
「대역 신부」라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클라리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본가에서 언니의 약혼이 정해졌다는 부름에
클라리스와 진은 함께 왕도로 향한다.
왕도에서는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따스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지만
언니와의 대면으로 상황은 급변한다. 클라리스는 자신의 생가인
「팔렌하이트 저택」의 뒤틀림에 직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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