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모르면 세상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모르는 시대가 왔다.
타 지역에 비해 이곳 뉴스의 강도와 촉각은 그 정도가 다르다.
하물며 내가 살고 있는 요르단을 제외 하고는 어느 하나라도 편한 나라, 조용한 나라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중동의 어는 땅 밑에나 잠재적인 불안과 언제 살아날지 모르는 불씨는 숨겨져 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지금도 건너편 가자 지구에는 오늘도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살면서 알게 된 이들의 역사에 이유를 설명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사연이 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할 이유이다. 그래야만 해법을 찾기도 쉽다. 평화로 향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열쇠가 지나온 역사를 아는 것이다. 유독 중동과 서아시아의 인근에 있었던 전투들은 하나하나가 역사에 큰 의미, 중요한 갈림길로서 자리매김한 전투들이다. 지혜로운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는 역사를 모르고는 다가갈 수 없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곳에서 있었던 전투들의 역사적 내막에서 우리가 얼마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 내막과 원인들을 모르고서야 찾을 길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과 평화를 사랑하는 열망들이 모여 만들어갈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힘을 합칠 때인 것은 확실하다. 평화를 갈망한다면, 그 첫 걸음으로 중동-서아시아 전쟁시리즈를 통해 그 사연 많은 장막 안으로 들어가 보길 권한다. 그것이 지혜로움을 갖추는 지름길을 찾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