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두 부류로 나뉘어. 사냥꾼과 사냥감이지. 다행히 자네와 나는 사냥꾼이고.”
사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레인스포드는 아마존으로 원정 사냥을 가는 길에 배에서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어느 외딴섬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냥에 단단히 미친 러시아 귀족, 자로프 장군을 조우하는데...

“아프리카 물소는 가장 위험한 사냥감이 아니에요. 내 사유지인 이 섬에서 나는 훨씬 더 위험천만한 사냥을 즐긴답니다."
사냥 실력이 너무나 탁월해 맹수 사냥마저 시시해져 버린 자로프 장군은 가장 위험한 사냥감을 찾아 이 섬에 왔노라고 고백한다.

“스스로 물었어요. 이상적인 사냥감의 특징이 무엇일까? 답은 뻔했습니다. 용맹하고, 교활하고, 무엇보다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죠.”
자로프 장군은 레인스포드에게 가장 위험한 사냥을 함께 즐길 것을 제안한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진정한 쾌감이 선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인스포드는 과연 자로프 장군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우리 둘 중 한 사람은 개의 밥이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이 근사한 침대의 주인이 되겠군요.”
잔혹한 인간 사냥 게임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