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혀 둘 것은 난 절대로 “식도락가”가 아니다. 그냥 주는 대로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평론가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 그 저 일본생활이 긴 소시민일 뿐임을 분명히 밝혀 두며, 여기서 소개되는 곳과는 아무런 스폰서 관계가 없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여러분께서 끝까지 탐독하시길 바란다.<br /><br />소실적부터 대학, 그리고 직장생활까지 일본에서 보낸 영향을 받아 대중음식 중에선 단연 라멘을 좋아했다. 한 때는 라멘에 미쳤을 때도 있었다. 매일 한끼는 라멘을 사 먹는 이상하고도 사치스러운 시간을 소비했다. 워낙 쌀밥보다는 면종류를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래도 입맛에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먹는 바보는 아니었다.<br /><br />“라멘 예찬론” 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일본인 삶에 녹아 숨쉬는 라멘의 정체에 대해선 논할 수 있다고 자평해 본다.<br />

1. 머리글
2. 라멘 알고나 먹자
3. 전국의 라멘을 접하다
4. 라멘, 나의 첫 입맛
5. 내가 사랑한 메뉴
6. 서울라멘 VS 도쿄라멘
7. 라멘 안 먹을거면 도쿄에 가지도 마라!
8. 마무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