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어디까지든지 사람을 웃었다. 어디까지든지 조롱하였다.
S병원에 떠메여 들어온 지 이틀 만에 여러 의사의 정성껏 치료한 것도
아무런 효험이 없이, 필경은 유산이 되고 말았다.
경찰에서도 조사가 왔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위독하다 하여
후일로 조사를 미루게 하였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도 한 의문으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