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행정력을 동원해 ‘성인 페스티벌’을 금지하는 것은 합당할까요?
이희태 플레이조커 대표는 일본 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의 주최자입니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성인용품 판매, AV 배우의 팬 사인회, 란제리 패션쇼 등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당초 개최지는 수원이었지만 여성단체와 수원시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후 파주, 한강 위 선상, 압구정의 한 주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총 네 번의 무산을 겪었습니다.
‘KXF 성인 페스티벌’을 무산시킨 이재준 수원시장은 AV 제작과 유통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조커는 자문 변호사의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기획한 행사라고 말합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서울 소재 공연장에서 19금 뮤지컬이 열렸고, 근육질의 남성 배우들이 출연해 성적 매력을 어필했지만, 공연 개최 과정에서 어떤 비난도, 지자체의 압력 행사도 없었다”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19금 공연은 왜 문제가 되지 않냐며 주장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2024년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얼룩소에서 이뤄진 ‘소셜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들어가며
1장 미풍양속을 어긴 죄?
2장 모든 성욕은 동등한가?
3장 성인 콘텐츠로 건전한 성 문화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