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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선 넘는 외국인, 크리스


국내 최초 선 넘는 외국인, 크리스

국내 최초 선 넘는 외국인, 크리스

<박힘찬> 저 | 얼룩소

출간일
2024-05-21
파일포맷
ePub
용량
19 M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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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100만 구독자와 좌충우돌 소통을 이어가던 러시아 유학생의 유튜브 채널도 악플러의 공격을 피할 순 없었다. 자국 운동선수의 도핑 스캔들이 터지자 채널에는 관련 입장을 요구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는 러시아에 세금을 내기에 전쟁에 이바지했다는 추궁을 받았다. 전쟁 발발 후 댓글창의 절반은 비난과 욕설로 뒤덮였다. 유명할 뿐인 일반인에게 전쟁 책임을 엮은 비난과 추궁에 채널은 휴지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입니다 코리안. 나다. 거지나라 치킨공주 크리스”, “’돈 다 떨어졌냐?’ 이런 소리 할까 봐 말하는데, 절대로… 그래요. 내 돈 다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소련여자 채널의 크리에이터인 크리스는 이 멘트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언제 채널에 악플이 빗발쳤냐는 듯 그는 너스레를 떨며 호기롭게 나타났다. 이례적 범람이긴 했으나, 사실 이 채널은 이전에도 심심치 않게 악플이 달리던 곳이다. 거지나라(러시아), 빨갱이, 공산당, 백인 등 크리스의 배경과 엮은 수많은 악플이 달렸지만, 채널은 차단은커녕 여유 있게 블랙 유머의 재료로 손질해 받아치며 공감을 이어 나갔다. 외국인 유튜버와 한국인이 격 없이 소통하는 곳에서 ‘국뽕’, 인종차별 등의 주제는 성역은커녕 흥미로운 화두였다.

박힘찬은 크리스가 호날두 티셔츠를 중랑교 밑에서 태울 때부터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직접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 작가 출신 편집자다. 이해와 공감보다 냉소와 혐오가 판치는 온라인에서, 낯선 외국인의 정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이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지 지켜보고 그 대화의 장을 만든 사람이다. 최근엔 소련여자 채널을 5년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악플러를 고발한 소설 ‘백만 유튜버 죽이기’를 냈다. 그는 악플과도 조우하는 콘텐츠를 만들었으나 악플러를 저격한 소설을 발표한 것이다. 채널의 시작부터 결코 짧지 않았던 휴식기를 갖게 한 악플 테러까지, 그간의 이야기를 얼룩소가 들어봤다.

목차

들어가며

100만 구독자 이렇게 해도 모아집니다

블랙코미디를 향한 마녀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