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랑은 무슨 상관인가 싶고. 진보 정당?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뭘 하는지. 잘 먹고살기 팍팍한 세상입니다. 저출생, 고령화가 문제라고는 하는데, 제 한 몸 건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조금은 뜬구름 잡는 얘기 같습니다. 당장 내가 10년 뒤에 뭘 하고 있을지도 잘 모르겠는걸요. 나라가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미래만 보이지 않으면 몰라도, 내 친구들도 썩 미래가 밝아 보이진 않거든요. 솔직히 혁명이라도 일어나서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당장 죽창을 들고 일어나긴 무섭습니다. 당장 퇴근하고 운동하기도 힘든걸요. 퇴근 후에 운동할 만큼 ‘워라밸’ 좋은 직장이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죽창 들지 않고 혁명을 일으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국회의원 영감님들은 여의도에서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누구를 심판하느니 하는 얘기를 해서 재미는 있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오랫동안 끄적인 ‘온건한 급진주의자’의 일기를 공개합니다.

17장 ‘민영화’가 아니라 ‘사유화’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18장 대학이 기업이라면 학생은 소비자일까?
19장 노동이 상품이라면 성도 상품일까?
20장 북한과 남남으로 살면 안 될까?
21장 국민연금은 강제 저축을 강요하는 부조리한 제도일까?
22장 플랫폼 경제, 또 다른 중간 착취인가?
23장 법률 플랫폼, 정말 법조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