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간된 지 4년이 채 안 되었으나 2쇄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문제는 최근 세계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져서 책의 내용이 빨리 낡는다는 데 있다. FTA가 세계적으로 만발하고 있고 EU의 동부유럽 확장효과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의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서 소위 ‘글로벌 임밸런스’가 확대되었다. 동아시아, 특히 중국, 그리고 석유수출국의 달러비축과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쌍둥이 적자 때문에 미국으로 자본이 대거 유입되었다. 결국 부동산 버블의 생성과 붕괴를 야기했고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화의 역사적 조망을 다시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두 개 장을 빼고 새로 쓴 세 개 장을 추가하였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표 2-1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예전의 것과 똑같다. 그림 4-1은 같은 출처에서 최근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그냥 두었다. 새로 추가된 부분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5장은 지역주의 효과에 대한 사례연구로서 유럽통합 확장을 분석했다. 역내무역 집약도가 늘지만 늘어나는 정도는 체감한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이 무역창출보다는 무역전환효과라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이들은 Gravity 모델 추정의 결과이다.
제6장에는 이제는 다소 진부한 감이 있는 1930년대 대공황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은‘세계화 후퇴’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이다. 그런가 하면 2008년 위기의 구조적 배경은 전부 세계화가 지나치게 진행된 결과이다. 특히 제2장에서 언급했던 금융세계화의 위험요소를 다시 생각해야 할 계제이다. 제6장은 1930년대 세계 대공황과 2008년 위기를 비교분석한다. 대공황의 경험에서 2008년 위기에 대처할 교훈을 찾고 동시에 2008년 위기에서 1930년대 대공황을 재해석할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런던 정경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캔사스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1930년대 세계 대공황 연구』(서울대출판부, 2000.08.30),『산업혁명과 기계문명』(서울대출판부, 1997.12.20),『미국 경제사 탐구』(서울대출판부, 1994.03.15),『미국의 대외관계』(서울대출판부, 1991.09.15),『대공황 전후의 유럽경제』(역서) 외 다수가 있다.
개정판을 내며
책 머리에
제1장 총설: 세계화의 역사적 조망
Ⅰ. 문제의 제기
Ⅱ. 상품시장 통합
Ⅲ. 자본시장 통합
Ⅳ. 노동시장 통합
Ⅴ. 세계화와 불평등
Ⅵ. 세계화의 후퇴
Ⅶ. 세계화와 지역주의
Ⅷ. 세계화의 관리
Ⅸ. 요약 및 정책 시사점
참고문헌
제2장 금융세계화와 국제자본 이동
Ⅰ. 머리말
Ⅱ. 국제자본 이동의 역사적 추이
Ⅲ. 국제자본시장의 공과 1: 성장
Ⅳ. 국제자본시장의 공과 2: 불안정성과 위기
Ⅴ. 요약, 전망과 과제
참고문헌
제3장 세계화와 불평등
Ⅰ. 머리말
Ⅱ. 대량이민과 노동시장 통합
Ⅲ. 요소가격 균등화와 국가 내 불평등
Ⅳ. 국가 간 불평등과 수렴 논의
Ⅴ. 오프쇼어링의 팽창과 노동시장 전망
Ⅵ. 복지국가의 위기?
Ⅶ. 후기
참고문헌
제4장 지역주의는 세계화의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Ⅰ. 지역주의의 현황
Ⅱ. 지역주의의 역사와 경제적 성과
Ⅲ. 지역주의의 후생효과
Ⅳ. 지역주의는 세계화의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부록: GATT/WTO에 통보된 지역무역협정
참고문헌
제5장 유럽연합(EU) 확장의 무역증대효과
Ⅰ. 머리말
Ⅱ. 유럽통합의 역사적 배경
Ⅲ. 선행연구
Ⅳ. 모형설정 및 자료
Ⅴ. 유럽연합 확장의 효과
Ⅵ. 맺음말
참고문헌
제6장 1930년대 세계 대공황과 2008년 위기
Ⅰ. 머리말
Ⅱ. 1930년대 대공황
Ⅲ. 2008년의 위기
참고문헌
제7장 트리핀 딜레마와 글로벌 불균형의 역사적 조망
Ⅰ. 머리말
Ⅱ. 브레튼우즈 체제와 트리핀 딜레마
Ⅲ. 글로벌 불균형의 지속
Ⅳ.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전
찾아보기
인명
사항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