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많이 있는 생각의 우물에서 퍼 올리듯 고르고 건져서 얼굴도 씻고 밥도 짓고. 내 소소한 이야기를 그저 하면 되는 것을요. 어떤 이의 근사하고 화려한 한 상 차림을 낼 만한 커다랗고 깊은 우물에 기죽지 않고 말이에요.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1960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결혼 후 가족들과 뉴질랜드로 이민 가서 거의 30년을 그곳에서 살고 있다. 지금도 리테일 샵에서 일하고 있으며, 좋은 사람 좋은 크리스천이 되기를 바라며 사는 소박하고 평범한 할머니이다.

머리말</br></br>민들레</br>작은 샘 하나</br>가을이 오고 있다</br>별빛</br>어두움</br>오후에 선 광안리 바닷가</br>봄이 옴</br>그대여</br>가을에게</br>길</br>그때 그 길</br>가을비</br>여름 벚나무</br>여행은</br>기다림</br>바람은 어디로 불어 가는가</br>이 길 끝에</br>되고 싶은 사람이 되지는 못했습니다</br>만일 네가 온다면</br>양평 가는 길</br>바다에는</br>십자가</br>비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br>픽톤에서</br>걸음마다</br>바람이 지나가면</br>그대는 괜찮으신가</br>지하철을 타고 멀리</br>절대로</br>마음이 무거우면</br>이런 날에</br>모른 척해 주세요</br>주제 파악의 유익</br>내 샘은</br>All Of Me</br>떠나와 보니</br>가 버리기 전에</br>말의 모양</br>어느새</br>바다가 밀려온다</br>바람 부는 날</br>시크릿 바코드</br>플리트비체에서</br>두브로브니크의 바닷가에서</br>혼자가 좋은 이유</br>해 질 무렵에</br>하지 않은 말</br>잊지 않기</br>오늘도</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