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대체될 수 없는 요가 선생님이 될까?<br /><br />시퀀스 짜기 급급했던 새내기 요가 강사를 벗어나면서 늘 제가 했던 고민이에요. <br />일반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수업하고 있는 현장에서, 대체될 수 없는 요가 선생님은 먼저 수업을 정말 잘 하는 선생님이라 판단했어요. <br />수업을 정말 잘하는 요가 선생님은 회원님들에게 요가를 쉽고 정확하게 안내하여, <br />회원님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강사라고 생각했어요.<br /> 즉 고퀄리티 수업을 회원님들에게 제공하는 강사지요. <br /><br />수업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들은 매우 많아요. <br />요가 아사나 수련을 열심히 해서, 회원님들에게 요가 동작에서 느낀 경험을 나눌 수도 있고요. <br />해부학, 재활 운동,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 등을 배우는 방법도 있어요.<br /> 혹은 이미지 메이킹과 퍼스널 브랜딩도 있고, 발성 발음 등을 교정해서 더욱 전달력을 높일 수도 있지요. <br /><br /><br />저는 그중에서도 요가 철학을 수업에 녹여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br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에 요가를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다이어트나 피트니스를 넘어, <br />마음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라이프 스타일로 가져가려는 니즈가 상당히 많이 늘었어요. <br /><br />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도 허락되지 않고 있지요. <br />그래서 하루에 1시간 몸과 마음을 모두 돌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요가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어요.<br /> 제가 요가원을 운영하면서 일 년에 두 번씩 설문 조사를 하는데 그때마다 요가를 하는 가장 1순위가 심신 안정인 것도 같은 맥락이죠. <br /><br />그리고 한국에서 요가가 유행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그러다 보니, 회원님들이 강사보다 경력이 더 오래된 경우들도 많아졌어요. 회원님이 요가를 3년, 5년 이상 하신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요.<br /> 그러다 보니 요가 매니아층이 두터워졌고, 요가를 더욱 깊게 배우고 싶은 분들과 좀 더 요가다운 요가를 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졌어요.<br />요가를 처음 하더라도 제대로 요가를 배워보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고요. <br /><br /><br /><br />요가는 그 뿌리가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정신적 안정을 찾는 정신 수행법이지요. <br />그 때문에 요가 수업에서 요가 철학을 동작들과 함께 적절히 녹여 적용했을 때 회원님들에게 ‘요가답다’ ‘진짜 요가를 하는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어요. <br /><br />또한 요가 강사라면 아시겠지만, 요가 시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고 요가 수업 일자리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요.<br /> 그에 비해 요가 강사의 공급은 많아졌죠. 곧 ‘내가 아니어도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 있다’는 뜻이고 요가 강사들의 페이가 올라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br /><br />그리고 요가의 트렌드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요. <br />그에 맞춰 개발되는 요가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수료증을 따고 현장에서 수업하다보면 금세 다른 프로그램들이 떠올라요.<br /> 저의 경우,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를 나의 메리트로 유지하기 위해서<br /> 다시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고 수료증을 따기를 반복했어요.<br /> 그러다 보면 금전적인 부담도 크고, 나의 에너지가 계속해서 소진되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br /><br /> 11년 요가 강사를 하면서 겪었던 방황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았고, <br />지금 저는 대체될 수 없는 요가 강사가 되어 저만의 결을 담은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br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선생님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적게 되었습니다. <br /><br />아주 부족하겠지만, 저의 해답을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br />고퀄리티 수업을 향한 선생님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지팡이가 되길 바랍니다.<br /> 대체될

지은이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왜 요가 철학이 고퀄리티 요가 수업을 만들어주는가
2장. 가이드북 안내 : 아쉬탕가 8단계 이해하기
3장. 야마 : 채움보다는 비움으로
4장. 아힘사 : 폭력은 왜 일어날까요?
5장. 사트야 : 스스로에게 정직한가요?
6장. 아스테야 : 부러움과 질투는 무엇이 다를까요?
7장. 브라마차리아 : 왜 절제를 해야 할까요?
8장. 아파리그라하 : 사랑일까요? 집착일까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