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국장인 아리스티드 발렌틴이 자기 집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손님으로 브라운 신부, 사이먼 박사, 영국 대사인 갤러웨이 경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들의 딸인 마가렛 그레이엄 양, 아일랜드 태생인 프랑스 외인부대의 오브라이언 사령관, 그리고 발렌틴이 미국에 있을 때 알게 된 종교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는 미국인 백만장자 줄리어스 K. 브레인이 참석한다. 발렌틴의 집은 벽이 높고 무기를 걸어 놓고 하인 이반이 경비를 서고 있는 현관문을 지나지 않고서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전혀 없다. 오브라이언 사령관은 갤러웨이 경의 딸 마가렛 그레이엄 양을 좋아하지만, 갤러웨이 부부는 오브라이언 사령관이 썩 내키지 않는다. 저녁 식사 후 갤러웨이 경은 딸을 찾으러 정원으로 나갔다가 담장 근처의 풀밭에서 목이 잘린 시체에 걸려서 넘어지고 황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깨끗하게 목이 잘린 것으로 보아서 단도가 아닌 그 집안에 있는 긴 기병도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발렌틴은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무도 그 집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선언한다. 잠시 후, 브라운 박사가 들어와서 센 강 옆 갈대밭에서 두 번째 잘린 머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
CHAPTER VII
CHAPTER V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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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X
CHAPTER XI
CHAPTER XII
CHAPTER XIII
CHAPTER XIV
CHAPTER XV
CHAPTER XVI
CHAPTER XVII
CHAPTER XVIII
CHAPTER X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