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조선 지배에서 문명화는 중요한 명분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의료정책과 위생, 질병 치료 등은 문명화의 척도로서 제시되었고 그 결과 일제는 조선을 통치하는 데 위생과 질병치료 등의 정책을 등한시 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병원, 방역, 법률, 교육, 한의학 등을 포함한 의료정책의 실태와 식민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의료정책의 기초가 형성되는 1910년대, 그 기초가 확대되는 1920-1930년대, 그리고 중일전쟁 이후의 1937-1945년으로 시기별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일제 식민정책의 본질과 식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60년 서울 출생. 서울시 문화재 위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식민지 시기 재일한인의 역사를 주제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구술사(Oral History)를 시작했고, 1999년부터 기록학(Achival Science) 분야도 공부했다. 그간 단행본 12권(단독)과 논문 40여 편을 발표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11년간 조사과장으로 일했다. 현재 일제강제동원& 평화연구회에서 일제말기 조선인 인력동원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역사콘텐츠를 통한 역사대중화에 관심을 가진 이들과 펼친 난장亂場 (역사문화콘텐츠 공간)에서 놀고 있다.

발간사 4</br>편찬사 7</br>서론 13</br></br><b>제1장 식민지 의료체계의 형성(1910~1919)</b></br></br>1. 관립 의료기관의 설립과 운영 34</br>1) 조선총독부의원의 설립과 시혜적 치료 34</br>2) 지방 의료기관의 설립과 조선인 의료의 확대 42</br></br>2. 의료 관련 법제의 정비와 공권력 강화 69</br>1) 의료인 관련 법령의 반포와 의료인 배출 69</br>2) 관립 의학교육기관의 설립과 의사 양성 99</br></br>3. 위생경찰제도의 성립과 대민 지배 111</br>1) 위생의 강조와 위생사무의 일원화 111</br>2) 청결사업의 전개와 단속 위주의 방역활동 123</br>3) 위생경찰제도 비판과 지속 138</br></br>4. 방역체계의 수립과 급성전염병 대책 154</br>1) 전염병예방령의 공포와 방역활동 154</br>2) 1910~1911년 페스트 방지와 무단적 방역 159</br>3) 1918~1919년 독감의 유행과 방역 166</br></br><b>제2장 식민지 의료체계의 확대(1920~1936)</b></br></br>1. 의료제도 개편과 위생행정의 변화 174</br>1) 지방제도 개편과 지방관의 위생행정 참여 174</br>2) 군의(軍醫)의 역할 감소와 도립병원 전환 182</br>3) ‘만주사변’의 발발과 한약의 활용 199</br></br>2. 의학교육의 확대와 지방 의료인 양성 206</br>1)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설립과 식민지 의학교육 206</br>2) 도립의학강습소의 설치와 전문학교 승격 218</br></br>3. 급성전염병의 지속과 방역 정책 233</br>1) 우두정책과 두창의 지속 233</br>2) 강제적 방역과 콜레라의 약화 248</br>3) 상하수도 설비의 미비와 장티푸스 유행 261</br></br>4. 만성전염병 대책과 강제 조치 270</br>1) 소록도 자혜의원의 확장과 통제의 강화 270</br>2) 폐디스토마 퇴치 노력과 백신의 강제 활용 289</br></br><b>제3장 전시 의료체계로 재편(1937~1945)</b></br></br>1. 전시 동원과 의료제도의 변화 302</br>1) 전쟁의 확대와 후생국 설치 302</br>2) 의료인력 동원과 조선의료령 309</br></br>2. 전쟁의 확대와 인적 자원 확보 316</br>1) 대동아공영권과 한약약국방 제정 316</br>2) 결핵 대책과 청장년의 전쟁 동원 325</br></br>결론 341</br></br>부록 349</br>참고문헌 363</br>찾아보기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