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이 책은 한 편의 시(詩)를 읽고, 시(詩) 한 편을 쓸 수 있는 낭만과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썼다.

어차피 시를 읽고 쓸 것이라면, 시 및 시 쓰기에 대한 이해를 익힐 필요가 있다.

시를 올바르게 이해하게 되면 시를 가려 읽을 수도 있고, 그 끝에 좋은 시를 출산하는 시인(詩人)에 오를 수도 있다.

하기야 좋은 시(詩)를 개념 짓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삶이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열정이다.

삶이 뜨거운 이유다.

그 뜨거운 삶을 식혀 삶에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이 시(詩)다.

그 시를 읽고 쓰는 자유야말로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누려야할 행복한 삶의 대 전제다.

특히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면서 시(詩)를 아날로그 시대의 유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이제 시(詩)를 너무 낡아 깊고 어두운 우물인 서가(書架)에 처박아 두려 한다.

이 같은 위기의 시(詩)를 구하고 시의 구제가 곧 사람에 대한 구제라는 생각으로

오래전에 써두었던 이 글을 나는, 끄집어냈다.

이 글이 독자 제위(諸位)의 여유롭고 행복한 삶의 창조에 도움이 되기를 고대한다.

2024.6. 정상

목차

□ 시란 무엇인가.
□ 시, 어떻게 쓸 것인가.
□ 시, 어떻게 쓸 것인가(Ⅱ).
□ 시, 어떻게 쓸 것인가(Ⅲ).
□ 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초보 시인을 위하여
□ 시의 (표현에 있어서) '메타포(Metaphor)'란
□ 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단상
□ 36편의 시
- 시(詩)의 고독
- 꽃 강
- 봄은 내 심장에서 오더이다.
- 돌담 너머 너
- 섬진강 년
- 눈물비
- 봄 질
- 소년
- 태양이 없다
- 순환
- 있는 그대로
- 순한 사람
- 슬픔이다.
- 마음의 눈으로
- 해질녘
- 어머님 손길
- 빛의 천국
- 매 발톱
- 도봉산 연정
- 설화, 길을 가다가
- 독감
- 곧 봄
- 천상정원(곰배령)
- 슬픈 행복
- 노란 리본
- 求職悲哀
- 시간은 죽었다.
- 꽃의 자살
- 꽃의 죽음 T
- 정치와 사랑
- 보리밭 이랑에 핀 엉컹퀴꽃
- 소멸(고향풍경)
- 그리움
- 가을바람은 알고 있다.
- 사색
- 신묘년 새해, 해 오름 예찬

□ 부록

- 좋은 글, '갈등과 반전의 묘미' 함께 살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