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그 나무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까치와 딱따구리와 직박구리들이 노쇠한 나뭇가지에 앉아 통곡의 나무 대신 향수 어린 울음을 운다. 5월 훈풍이 불고, 주위에 수수꽃다리 향기는 그윽한데, 아아, 그 질곡의 시대에 질식했던 선열들의 통곡은 지금도 살구나무 꽃잎처럼 허공에 흩어진다. 그리고 곧 일제의 만행에 갈가리 찢어지고 피로 물든 수의를 걸친 애국선열들의 영상이 허공에 나타나,
- 흰 저고리 피로 물들어도 웃음으로 밝은 세상 꿈꾸리라. 죽어서도 차마 놓지 못할 광복의 그 찬란한 꿈
이라는 글자를 옥사 벽에 새기는 것 같다.
- 「서대문형무소와 통곡의 미루나무」 중에서

작가의 말
꿈의 요람
제2인생의 길잡이
3.숲과 창조의 비밀
4.낙엽
5.가을 저녁의 단상
6.눈 오는 날의 풍경
7.봄눈
8.봄맞이
9.습지생태보전지역을 다시 살리다
10.숲(자연)을 살리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길이다
1.
2.
3.
11.우리 집 발코니는 우리 집의 숲이다
12.인왕산 성곽길
- 화초를 중심으로 -
13.수유리 둘레-길 산책
14.협업
15.연희동의 추억
16.콩국수
17.아내의 메시지
18.첫 손자 태어나던 날
19.나의 고희연
20.노후대책
21.노년에 들어 한마디
22.나의 여생의 반려
23.마을복지관 독서회 자원봉사
24.코로나 19 전염병 수난을 극복하며
25.나의 생활 건강법
26.마실여행
27.6?25와 할머니
28.두 어머니의 김밥
29.나의 자취 시절
30.삼 남매의 비빔밥
31.동생의 죽음
32.고향의 소리
33.고향의 봄
34.잡지와 함께 성장하다
35.어머니의 선물
36.기른 정
37.딜쿠샤를 찾아서
38.서대문형무소와 통곡의 미루나무
39.동대문교회
40.동망봉과 정순왕후 송씨
41.박완서 문학의 길
42.휴전선에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다
43.김효석 후배의 서거를 애도함
44.고故 이근우 형을 추모하며
45.가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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