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다양한 사랑 속에서 삶을 엮어나가게 되지만 여성에게 가장 큰 무게로 전해지는 것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이 사랑의 장편시집은 한 여성이 남성을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을 성숙시키면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아품을 진솔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첫사랑의 기쁨은 감미로움으로 남아 있고 그 사랑의 결실인 결혼과 가정은 여성에게 운명처럼 여겨진다.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삶은 충만되어 외풍을 감지할 수 없지만 쉽게 영원을 말할 수 있겠는가.
사랑을 잃어버렸을 때 여성은 자신의 삶까지 잃어버린 것같은 충격에 실신한다.
홀로 밤을 지새우며 옛사랑을 추억하고 원망하고 울어보았지만 해답을 구할 수 없다.
무작정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만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싸워본다.
그렇가! 나는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니다. 여성이 자아에 눈을 뜸으로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깊숙한 곳, 내면에 있는 사랑을 뒤적이고 진실된 마음과 희망, 배려와 사랑을 만나보기 바란다.

날려보낸 새
지금 행복하신가요
내 삶 안으로
가능하다면
당신의 초상화
모래장난
그대의 침묵
그곳엔 아무도 없다
은빛 새
잘 가라
덧없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