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산책! 사진을 배우고 나의 산책은 조금 특별해졌다.<br />천천히 걷고, 오래 바라보고, 오래 바라보다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잠깐 피었다가 지는 꽃들, 이어 피는 꽃들, 나무 그리고 나뭇잎 위로 조용히 머무는 햇살, 살랑살랑 불고 지나가는 상쾌한 바람, 오렌지 빛 석양...<br />이 책의 사진들은 사진미학 강의를 듣기 시작한 3월부터 5월까지의 사진들이다. 수업 중 몇 번의 출사와 주로 산책 가는 공원, 살고 있는 아파트 등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고 담았다. 사진도 글도 많이 서툴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말과 사진으로 뚜벅뚜벅 걸었다. 3개월, 소중한 봄이었다.

프롤로그
지나간다
손
산행
삼각의 프레임으로
세월이 주는 의미
커튼너머로
소리 없는 아우성
시간이 흐르면
조금 특별한 산책
꽃처럼 뿌려지는
빗물
낮달
밤산책
호수
스포트라이트
연두의 합창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덜어내고
봄은 빛깔로
벚꽃 피어있는 시간
빨래
나무
어디에나
시간, 빗물, 햇빛
너의 말, 나의 말
나무와 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당신을 응원합니다
비 그치고
발자국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