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어울려 일할 때 홀로 깨어
지난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심상을 건드려 추억하고 안도와 행복감,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모으고
색깔을 모으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살면 안정된 마음이 된다.

내 안에 사는 작은 아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손잡고 걷고 싶어서 쓴 시들이
외롭고 지루한 겨울을 만나
말을 잃고 웃음을 잃은 이웃들 마음에
맑은 바람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 1부 담쟁이는 별을 꿈꾼다

초월
사는 기쁨
담쟁이
기다림
그대를 만날 때
민달팽이
어느 봄날에
눈 오시는 밤
보너스
그대 느끼면
산책
디크레센토 (Decrescendo)
냄새는 메시지다
이유
비 온 뒤
잠수 타는 시간
조율

제 2부 이야기 두렁 만들고

글 일구는 밭에서
하늘과 바다
잘 익은 소파
꿀은 입맞춤이다
목백일홍
벚꽃
감자 꽃
입춘
소리를 색칠하다
봄이 오면
꽃처럼 바람처럼

제 3부 어머니할머니

어머니할머니
그 할머니의 외손자
쉬흔
일흔
나는
새벽 종소리
단감나무
고향집 텃밭에서
어머니
아버지 사랑
안식
구교리 66번지
깨달음
오색
학포리

제 4부 뜨거운 눈빛

새로운 기쁨
골프공의 고백
6월의 노래
산 같은 사람
감귤의 나이
몽돌
바다 보고 싶은 날
과수원
연
윈터링
연시
카르페디엠
비가 온다

제 5부 울보

중보기도
당신
기적
고난
견딘다는 건
겸손
모든 걸 아시오니
심방
사랑은
아침에 드리는 기도

제 6부 나도 새 인 듯

기차 여행
제라지다
해안도로
창문 밖에 있다
밤바다
참새방앗간
빨래 말리기
하나 되다
새벽녘
하귤
찔레꽃
시내산에서
두리안
카타콤
계수동굴
피지
프랑스 여행
라로슈포제/ 샴보성 / 뚜르와 포티에르 /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그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나와
UAE 아랍에미레이드 여행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