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나의 시는 자유시이다, 시조가 추구하는 음수율과 기승전결이라는 시조의 미학도 없다, 또한 현대시의 정형을 따라 하지도 않았다 시어라고 하여 특별한 소재도 추구하지 않는다<br /><br />시감의 태마를 보면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 계절 마다 부는 바람, 비, 산천에 피는 꽃, 간혹 보는 바다, 저녁노을, 어두운 곳에서 더욱 빛나는 별들을 보며 혼자 끄적인 것이다.<br /><br />詩 작법도 없다. <br />칼 끝 떨림으로 잠재된 절망, 사랑. 상처. 죄의식, 슬픔 이란 언어와 소통 하다 보니 나의 문학을 잘못 들여다 보면, 혹여 오해를 부를 수 있다.<br /><br />저의 지난번 제8시집 <꽃말처럼 살고 싶어라> 시집에 이어 이번 제9집 시집도 꽃에 반하여 꽃에게 편지를 띄웠습니다<br />아울러 꽃사진과 꽃말도 시와 같이 실었습니다<br />부록으로 제8집 꽃말처럼 살고싶어라 시집도 함께 담았습니다<br /><br />내안에 시글에 대한 용광로가 있는 것 같습니다<br />이쁜 꽃을보면 어느새 은유 비유로 하얀 도화지위에 꽃비가 뿌려집니다<br /><br />홍매화처럼 화사한 글<br />접시 꽃말처럼 울고있는 글<br />채송화 꽃말처럼 순진 가련한글<br />수국 꽃말처럼 진실의 글<br />튜율립 꽃말처럼 매혹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br /><br />그리움의 씨앗들이 새싹을 틔워 꽃을 피우면<br />새들과 함께 오선지(五線紙)에 지져귀겠습니다<br /><br />미흡한 글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님들과 지인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br />

책장을 열며
제1부 마당의 반란
꽃씨를 뿌리며
별이 꽃을 그린다
바람 한점 잎사귀 하나
햇살이 봄을 두두린다
도라지가 종을 만들었어요
장대비가 내리면 부산행 기차를 타고 싶다
꽃사과 나무 아래서
누구를 그리워하냐 배롱나무야
님 기다리며 가녀린 꽃을 만들었어요
양귀비가 춤사위를 하는구나
제2부 화가의 물감보다 진한 꽃잎들이 바람에 출렁이는데
하얀 산수화를 그렸네
겨울 벌판에 서서
잠시 떠난 여정 길에서
아쉬운 작별들
낯 달맞이 꽃망울에 젖어
커피를 잘 볶으면 진한 향기가 나고 좋은 인연을 만나면힘이 나는것 같아요
새 둥지를 튼 화고초
금화규 씨앗을 뿌리며
무언의 사랑을 꽃피운 요정들
5월 중순 마당 스케치
제3부 꽃잎속으로 들어가는 플랫폼
나를 대신하여 울고 있는 접시꽃
채송화-꽃을 좋아하시는 울-엄마
뒷문 앞에 미니 해바라기를 심었다
해바라기의 미소
외로운 나에게 찾아온 수선화
튜율립 꽃이피면 네 모습에 취해 볼게
풍접초를 보내며
바람의 꽃이 머물다간 자리
내 마당에는 매일 별하나 꽃이 핀다
아내의 뜰
제4부 푸른잎이 그리워 쓴 미샐러니
삼잎국화 이야기
추억의 피랑추나물과 잔대 그리고 먹는 국화이야기
에필로그
부록 제8시집 ? 꽃말처럼 살다가 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