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악을 대면하라! 그리하여 삶을 이야기하라!</b></br></br>철학의 근원은 차갑고 추상적인 사유가 아니라 삶과 삶의 의미에 관한 깊고 열정적인 울부짖음이다. 인간은 울부짖음을 통하여 더욱 참된 자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계에 만연한 악의 뿌리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리스도인들이 악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말한다. </br></br>“악과 대면하고 대결하는 것은 삶의 주된 경로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태를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내가 보기에 악에 대한 깨침은 하나의 은혜이다. 죽음에서 보듯 그 악은 삶 속에 공생한다. 삶은 숙주요 악은 기생충이다. 악은 삶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삶을 사는 사람은 악을 별로 의식하지 못한다. 보통은 삶을 살 뿐이지 악을 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이 타당하다면 삶의 철학은 사실상 악의 철학이다. 그러나 삶의 철학은 악을 주된 인식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악은 삶 속에 내재적으로 은폐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을 이야기하지만 상대적으로 악은 별로 많이 거론되지 않는다. 악을 직시하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삶을 말하는 것은 반쪽만 말하는 것이다.”</br>- 「서문」 중에서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냈고 신라대학교 교양과정대학 철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는 『메를로-퐁티의 지각현상학 읽기』, 『메를로-퐁티의 신체현상학』, 『비판적 사고의 이론과 실천』, 『현대사회와 기독교의 대응』, 『도여서』, 편서로는 『비판적 사고와 철학 논술 교육』, 『인성교육의 철학적 성찰』, 『인문학의 길찾기』, 『인간복제의 윤리적 성찰』, 『현대사회와 철학』, 역서로는 『형이상학』 『인식론』, 『예수철학』, 『현대무신론 비판』, 『하나님 나라의 권력투쟁』, 『제국에 저항하는 성경』, 논문으로는 「살의 윤리」, 「몸의 정치」, 「역사의 살」, 「주체의 사망과 부활」, 「반제국적 주체성: 예수」, 「지젝과 기독교」, 「예수, 급진적 휴머니스트」 등이 있다.

현재는 정치현상학, 철학과 제국, 기독교와 제국, 성경과 해방을 주제적으로 다루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문</br>프롤로그</br></br>1. 악의 도전 </br></br>2. 악의 분석</br>(1) 과학적 접근</br>(2) 법적 접근 </br>(3) 사회-문화적 접근</br>(4) 역사적 접근</br>(5) 혁명론적 접근 </br>(6) 정치-경제적 접근 </br>(7) 정신분석적 접근 </br>(8) 철학적 접근 </br>(9) 신학적 접근 </br>(10) 영적 접근 </br></br>3. 몇 가지 논평 </br></br>4. 악의 응전</br></br>에필로그</br>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