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자연과학론, 과학의 방법론에 대해 원론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과학에서 ‘진실’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매우 간단한 경우로 말하자면 다양한 사람이 같은 것을 조사해보고 그 결과가 언제나 같을 때 그것을 ‘진실’이라고 한다.<중략> 과학이 자연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것과 예술가가 미술품을 만드는 것의 차이를 따져보면, 그사이에는 분명한 구분이 있다. 그것은 만든 것을 평가할 때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과학의 경우 평가의 기준은 진실인지 아닌지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그렇다면 진실인지 아닌지를 측정하는 기준 자체는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그것은 그때까지 축적된 과학적 지식의 총체이다. 그런 기준에 맞춰 자연을 바라보는 것인데, 바라보는 행위 자체는 현재 과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사고방식의 눈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 방식으로 자연계에서 얻은 것, 그것이 바로 과학 자체이다. 과학의 본질은 인간과 자연의 공동작품이라는 점에 있다.

서론
제1장 과학의 한계
제2장 과학의 본질
제3장 측정의 정확성
제4장 질량과 에너지
제5장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
제6장 물질의 과학과 생명의 과학
제7장 과학과 수학
제8장 질적과 양적
제9장 실험
제10장 이론
제11장 과학의 인간적 요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