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공의 저택은 여기서 멀지 않지만 아마 그 행색으로는 못 들어갈 것이오.”
“그럼, 어떤 차림을 하고 가야 하오?”
“홍 공이야 탐욕전살하기로 장안에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 어찌 빈손으로 가겠소.
혹 진상물 같은 것이 있다는 증거로 잘 입고 잘 차리고 가야할 것이 아니요?”
“나는 그 숙모인데 숙모까지야 초라하다고 괄세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