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편리한 기술이 나오고 더욱 효율적인 도구들과 나이스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간다는 의미는 그런 편리성의 혜택을 잘 누리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반대적인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렇게 계속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정말 오른 삶일까?”
“이렇게 발전하는 것이 진정으로 발전하는 것일까?”

과학적 입증을 할 수 없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조금은 불편한 방식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불편함으로 인해서 다시 얻는 것은 없을까요?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얻은 것들을 이 책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항상 모든 것은 전부 나쁘기만 한 것도 전부 좋기만 한 것도 없습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이면에 나쁜 점도 있고, 나쁜 점이 있다면 그 이면에 좋은 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불편함의 이면에 있는 불편함이 가져오는 좋은 점을 발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시대를 역행하는 삶은 사는 것은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불편하게 살다>를 시작하겠습니다.

들어가며 4
제1장 불편하게 지식을 얻다 6
제2장 불편하게 먹다 17
제3장 불편하게 마트에 가다 30
제4장 불편하게 만나서 회의를 하다 41
제5장 불편해도 움직이다 51
제6장 불편하게 여행하다 61
제7장 불편해도 TV를 안보다 72
제8장 불편해도 뉴스를 안보다 83
제9장 불편해도 숏폼을 안보다 95
제10장 불편해도 소셜을 안 하다 106
나가며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