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itches' Loaves (마녀들의 빵): 길모퉁이에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마사 양은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넉넉한 생활에 정이 많은 여자였다. 그녀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들르는 어떤 손님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그 사내는 여기저기 꿰맨 낡고 헐렁한 옷을 입었지만 단정하고 예의가 좋았다. 그는 마사의 빵집에서 늘 딱딱해져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파는 빵 두 덩어리를 샀다. 마사는 그 사내가 가난을 견디며 작품에 몰입하는 뛰어난 화가라고 생각하고는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

2. The Darling (사랑스러운 여인): 올렌카는 퇴직한 고급 관리인 플레미야니야코브의 딸로 그녀의 집에는 야외 극단의 관리자인 쿠킨이라는 사내가 세들어 살고 있다. 쿠킨은 날씨가 궂거나, 관중이 자기의 오페레타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할 때면 신세타령을 하곤 했다. 올렌카는 쿠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측은한 마음이 들었으며, 드디어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쿠킨은 올렌카에게 청혼해서 두 사람은 결혼했다. 그러나 새 극단을 모집하러 모스크바로 떠난 쿠킨은 사고로 죽고 만다. 쿠킨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올렌카는 침대에 몸을 던지고 집이 떠나갈 듯이 울었다. 남편이 죽은 지 세 달이 지난 후, 목재소 관리자인 바실리 안드레이치 푸스토바로프는 올렌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3. The Open Window (열린 문): 프램튼 너틀은 자신이 겪고 있는 신경 치료를 위해서 한동안 시끄러운 도회지를 벗어나서 생활하려고 시골로 갔다. 누나가 써준 소개장을 들고 새플턴 부인의 집에 들어가 보니, 15살가량의 매우 침착한 어린 숙녀가 그를 맞이했다. 그녀는 뜰로 통하는 두 짝으로 된 열려 있는 커다란 유리문을 가리키며 3년 전에 이 집에 비극이 일어난 이후로 자기 이모인 새플턴 부인은 저 유리문을 늘 열어놓는다고 말했다...

4. 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집도 없고 자기 자신의 땅도 없고 하루 벌어서 생계를 꾸리는 구둣방 주인 사이먼은 겨울이면 자기와 부인이 번갈아서 양가죽 외투 하나를 입었는데, 그것도 너덜너덜 헤졌다. 그는 몇 년간 모은 돈과 마을 손님들한테 받을 돈을 합하여 양가죽 코트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그러나 마을 사람에게 돈을 받지 못하고, 양가죽 외투를 외상으로 살 수도 없어서 낙담하고 보드카 한 병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길모퉁이에 이르자 사이먼은 어떤 남자가 옷을 벗은 채로 성당에 움직이지도 않고 기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1. Witches’ Loaves (마녀들의 빵) - O. Henry
2. The Darling (사랑스러운 여인) - Anton Chekhov
3. The Open Window (열린 문) - Saki
4. 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Leo Tolst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