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도 우리는 예술 작품 앞에서 역사적 사회적 억압에 노출된다. 감상자 고유의 감상과 해석은 지적 권위와 미술계가 설정한 시스템에 밀려나 버린다. 도슨트가 펼쳐내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일화는 미술관을 ‘극장’으로 만든다. 작가들의 투쟁으로 일궈낸 미술사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미술 시장과 미술의 감상은 억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사의 진보에 미치지 못하는 미술 감상의 지체현상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일상적 공간과 사건 속에서 인간 시각의 왜곡을 극복하고 온전한 시각 예술 감상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1968년 서울 동숭동에서 태어나고 자람
한양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공부함
KB증권, 우리은행 등에서 CIO/CDO로 일함
me@yalkongs.com
서문
1 알 수 없는 그림을 위한 변명
2 미술관의 보그병신체
3 지친 눈을 위한 위로
4 전시는 권력이다
5 GUI는 예술이 될 수 있는가?
6 모니터 속의 그림 :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
7 거울 그리고 두 개의 시선
8 화가의 깃발
9 조영남은 화가다
10 기술 혁명과 열린 미술
11 다시 읽는 《플랜더스의 개》
12 그림의 경계
13 그림이 된 문자
14 그림 앞에서 얼마나 머물러야 하는 거죠?
15 오숙희 선생님과 〈아비뇽의 처녀들〉
16 ‘낯선’ 아름다움에 관하여
17 음악을 보여주는 그림들
18 작품의 연좌
19 무함마드 땅의 예수
20 원본성에 관하여
21 탈레반의 색깔
22 만수대 예술가를 위한 변명
23 감상의 빈곤 비평의 과잉
24 예술가, 유병언
25 위험한 색깔
26 천경자와 이우환 : 진짜는 없다
27 픽셀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