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월간시사문단에서 신인상 당선이라는 기쁜 소식이 왔다. 지난 20여년 이상 써 온 글을 정리해서, 2019년 가을에 시집을 내기로 하였다. 고관절을 다치고, 걷지 못하고 집 안에 있어야만 했으니 불행 중 다행인 셈이었다. 그리고 2024년 유페이퍼를 통해, 그 시집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올린다.<br />

첫 시집을 내며,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개구리와 맹꽁이
거울을 보는 이유
거짓으로 한 고백
겨울 옷
계절이 멎은 곳
고향 바닷가
구름 위를 걷는 것
그리움
기다린다는 것은
기다림
까치 밥
끝없는 걱정
나는 까마귀였다
나는 독 화살을 맞겠습니다
나는 어떤 민들레일까?
나는 어떻게 날아왔을까?
나만의 비밀
나의 신통력
나의 조건
난 괜찮다
내 가슴에 핀 꽃
내 마음
내 생각에 말이란
내 생각은
내 어릴 적에
내 욕심
내가 살아보니
님의 얼굴
달맞이 길에서
닻이고 싶다
도롱뇽 과 개구리
동행하는 친구
딱새와 창문
라일락
매력적인 사람
무지개 마음
미련
미련한 내 모습
바닷가에서
바람 따라간 꽃잎
바람 부는 날
별빛이고 싶다
봄을 기다리며
봄을 보내며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온다
부모는
부부
불청객 뇌졸중
불평 없는 계단
빗물이 흐르듯
사는 법
사랑은
사랑이란
산사에서
산책
석촌호수 산책
선택하는 인생
솔잎에서 배우는 삶
송홧가루 다식
수도 꼭지
수줍은 가을
술래잡기
슬픈 기억
시골 풍경
싸리 꽃 향기
아기 오리
아침 안개를 보고
안개 속에서
약속 시간
어리석은 나
염치 있는 인생
예전에는
오월에 하는 생각
용기 있는 사람
우리 이렇게 하기로 해요
익숙한 것에 대하여
인생을 궁금해하지 말자
인생의 욕심
인연만 남아
인연이란
일상에서
임은 떠나가고
잔디가 전하는 말
조금 더 살았으면
죽음의 순간에
진실된 마음
짧은 이별
참새 와 지렁이
추억
카페 아바나에서
클로버
통통한 목련 잎
퇴근을 하고
파도 따라온 해초 생각
풍경 소리
한가한 오후
한적한 시골
행복이란
행복하게 사는 법
향기롭게 살고 싶다
허전한 밤
혼자 있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