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Lady with the Dog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 작품은 체호프의 대표 단편으로써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그리고 있다. 얄타에서 휴가를 보내던 구로프는 해변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중간 키에 금발인 젊은 여성을 보고 그녀에게 반한다. 그는 기혼의 중년 남성이고 꽤 오래전부터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고 그 횟수도 잦았다. 어느 날 저녁 그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있을 때, 베레모를 쓴 그 여인이 천천히 다가와 그의 옆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구로프는 그녀의 이름은 안나 세르게예브나이며 기혼이고 자신이 먼저 이곳으로 휴가를 왔고, 남편이 그녀와 휴가를 보내러 올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2. A cup of tea (차 한 잔): 결혼한 지 2년이 된 매우 부유한 로즈메리 펠은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젊고, 똑똑하고, 매우 현대적이었고, 옷을 아주 잘 입었고, 신간 책들을 놀라울 정도로 잘 읽었다. 그녀는 사교계의 저명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원하기만 하면 파리로도 쇼핑을 갈 수 있었다. 어느 겨울 오후, 그녀는 커즌 가에 있는 작은 골동품 가게에서 유약을 바른 매우 아름다운 작은 그 법랑 상자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부드럽고 매끈한 그 상자를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도 매력적인 자기 손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 물건의 구입 결정을 미루고 밖으로 나왔을 때, 여위고, 거무스름하고, 어둑어둑한 어린 처녀가 로즈메리의 팔꿈치 가까이에 서서 “저에게 차 한 잔 값을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애원했다...

3. After Twenty Years (20년 후): 시간은 이제 밤 10시였지만, 상점들이 일찌감치 문을 닫는 그 거리는 비를 머금은 쌀쌀한 돌풍이 불어서 한산했다. 어두컴컴한 철물점 문간에서 한 남자가 불이 켜지지 않은 시가를 입에 물고 몸을 기댄 채 서 있었다. 담당 구역을 순찰 중인 경찰관이 그 사내에게 다가가자 그 남자는 재빨리 자기가 여기에 서 있는 이유는 20년 전에 친구와 바로 이곳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4. A Portrait (초상화): 돈 후안이라고 불리는 그 사내는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였는데, 그는 젊지도 않았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그에게서는 여자의 마음을 정복한 사람들에서 발견되는 그런 우아함이 없었다. 그의 눈길?, 아니면 그의 목소리? 나는 그의 매력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고 싶었다. 드디어 나는 친구의 소개로 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금세 친해졌고, 그는 나를 자기 집에 초대했다. 나는 시간 약속을 잘 못 알고 그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먼저 그 집에 도착했다. 이리저리 집안을 둘러보던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벽에 걸린 초상화였다...

5. Emelian and the Empty Drum (에멜리안과 빈 북): 에멜리안은 어떤 주인 밑에서 일하는 머슴이었다. 그는 일하러 들판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그의 앞에서 깡충깡충 뛰었고, 그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그 개구리는 으스러졌을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자기를 불러서 뒤를 돌아다보니 아름다운 처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에멜리안이 주의를 기울여서 목숨을 구한 그 개구리였다. 아름다운 그 처녀는 에밀리안에게 청혼을 했고, 에밀리안은 자신의 처지를 말하면서 결혼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처녀는 모든 것이 잘될 거라며 그를 설득해서 결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이 마차를 타고 행차하다가 그녀를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다. 신하들은 에밀리안을 궁전으로 불러서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시키게 해서 과로로 죽게 하려 하지만, 에멜리안은 번번이 아내의 도움으로 자기에게 맡은 임무를 잘해낸다. 마침내, 신하들은 에멜리안에게 수수께끼 같은 일을 주어서 그가 그 일을 해내지 못하게 하려 한다. 에멜리안이 그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하면 그는 왕에게 아내를 빼앗기게 된다…….

1. The Lady with the Dog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Anton Chekhov
2. A cup of tea (차 한 잔) - Katherine Mansfield
3. After Twenty Years (20년 후) - O. Henry
4. A Portrait (초상화) - Guy de Maupassant
5. Emelian and the Empty Drum (에멜리안과 빈 북) - Leo Tolst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