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6.25전쟁에서 총상을 입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오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뒤늦게 깊은 사랑을 알게 되었다.
그런 까닭에 돌아가신 지 4년이 지났건만 더욱 후회와 슬픔에 젖는다.
이 책을 쓰면서 아버지의 고통과 죽음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는 늘 죽음을 껴안고 사는 존재이므로 이제는 슬퍼하지 않기로 한다.
또한 아버지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기억되고 기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살아냈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우리도 살아낼 수 있다는 증거다.

프롤로그

부러진 날개
ㅡ별이 지다
ㅡ돌보지 않는 군화
ㅡ부산 국제시장
ㅡ북으로부터 온 사랑

끝내 일어서다
ㅡ다시 접힌 날개
ㅡ양잿물과 광목 빨래
ㅡ아빠하고 나하고
ㅡ아버지의 라디오

삶이라는 냄새
ㅡ두 번의 화재
ㅡ여인숙이야? 목장이야?
ㅡ마지막 잎새
ㅡ그리움의 끈을 놓지 못해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