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도구, 자동차

18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증기엔진을 탑재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된 자동차는 기계공학이 중심이 된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도구였다. 그러나 자율주행과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과 센서 및 컴퓨터가 결합된 전자장치 비중의 증가는 주행환경 인식 기술, 전자제어 시스템 설계 기술, 자율주행 기술의 복합으로 이어져 점차 전기전자, 기계재료, 정보통신의 융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애플, 구글, 엔비디아, 바이두 등 IT 업체들이 자동차의 영역에 도전함에 따라 기존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동차 산업의 지도가 새로 재편되고 있다. 또한 5G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Smart-Connected-Controlled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자율주행차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성, 신호등, 표지판, 다른 자동차 등 주변 사물과 자동차가 양방향으로 통신하며,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모든 자동차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한편 지역별로 저마다의 뿌리가 다르듯이 변화의 양상도 다양하다. 유럽은 도로 위의 변수가 적은 성숙한 시장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빠른 안착이 예상된다. 미국은 IT 업계의 활약으로 실리콘밸리&디트로이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일본은 차세대 핵심 키워드인 공간 활용 측면에서 경차로부터 갈고 닦은 경쟁력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인도와 중국은 빠른 성장세로 내연기관을 건너뛰고 전기차로 직행하며 타 지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래의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경쟁하는 가장 다이나믹한 시장이 될 것이다. 최근 도시화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 및 자율주행차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카셰어링, 군집주행, 무인 셔틀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디자인은 전동마차에서 점차 새로운 모양으로 변천하고 있다. 자동차 경주의 유행은 유체역학의 도입을 가져와 유선형 또는 쐐기형의 형태를 가진 자동차를 출현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환경오염과 오일쇼크의 여파로 자동차 연비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자동차 디자인의 공통된 제약으로 작용하면서, 각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 디자인 요소에 자사의 철학을 녹여내어 차별화와 독자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기술과 공생하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이기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므로 관련된 윤리와 법, 그리고 정책 및 특허 동향을 밀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메가트렌드 랩 소속의 국내 자동차 산업 관련 실무자들은 국내외 자동차 기술과 비즈니스, 대학 및 정부의 정책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정리하여 『오토테크 트렌드 : 미래 자동차』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메가트렌드 랩은 자동차와 관련된 용어 해설과 더불어 친근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본서 1부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신기술 및 환경적 핵심 패러다임과 시장 동향 및 변화를 대하는 업체의 전략을 살펴보고, 2부에선 세대교체를 알리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커넥티드-컨트롤드라는 키워드의 자율주행차, 디자인 트렌드의 변천 과정과 브랜드별 디자인 특징 및 전략을 다룬다. 3부에선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ADAS, 자동차의 두뇌인 차량용 반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타이어의 기술 변화를 살펴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자율주행차 기술정책 동향 관련 윤리, 법제 및 제도적 현황을 다루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및 자율주행 관련 특허 동향을 수록하여 현 추세를 반영하였다.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김덕환





추천의 글 1

자동차는 동력기관의 변혁이 가져온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 1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류의 이동을 도와 왔다. 이제 자동차는 또 한번 인간사회의 새로운 이노베이션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의 주된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IT, 센서 및 통신 기술과 융합되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연료 면에서 100년 넘게 이어져 오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무인차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유수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2015년 폭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독일 제조사들의 디젤게이트는 전기차 시대를 예상보다 한발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IT 기업은 물론 정보통신 업계가 기술교류를 통한 상생협력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래 기술의 향연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영향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쳐 왔다.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진화하는 자동차 업계가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장현준

추천의 글 2

자동차가 인류 문명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기술 중 하나임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단점도 있다. 그중에서도 공해 유발, 낮은 에너지 효율, 그리고 운전자에 따른 사고 발생 등이 가장 많이 지적되어 왔다. 근래의 정보통신 기술과 전지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무인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들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또한 경제성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자동차 기술들은 자동차라는 중요한 문명의 이기가 그 태생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열쇠이다. 이 열쇠로 인해 자동차 산업은 인류 문명에 또 다른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특허, 시장, 법률 및 제도를 망라하는 요소들을 두루 다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미래 자동차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미래를 기획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연구소장, 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준수

김덕환
서울대학교 계산통계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전공으로 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niversity of Arizona의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쳐 LG전자에서 PABX, ISDN Interface protocol, 통신환경에서의 CTI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6년부터는 인하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전자공학부 학부장을 역임했다. 현재의 연구 분야로는 모바일 저장 시스템, Flash Translation Layer, IPTV (DTV) STB, 클라우드 컴퓨팅, 플래시 스토리지, bio-inspired 컴퓨팅 및 동력 의족, 의료서비스 로봇개발을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등 이다.

김동욱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 미국 PSA사 구매팀에 재직중이며 메가트랜드랩에서 자동차 부분 칼럼니스트 및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병규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하였으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이다. 지멘스 및 콘티넨탈에서 자동차 클러스터 개발 업무를 맡았으며, 현재 SK이노베이션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테크놀로지의 미래'가 있다.

박형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중에 있다. KCC 본사에서 반도체용 Chemical Product 관련 경력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 재직 중이며, 동시에 다양한 산업 간 지식공유 단체인 MORGEN의 대표와 대한미래융합학회의 상임이사로 있다. 집필한 저서로는 『바이오헬스케어트렌드 : 융합의 시대』가 있다.
방준현
홍익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IT벤처에서 서비스 기획 및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팬텍에서 UX 기획/설계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LG유플러스 UI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서비스 디자인, 사용성 평가 및 UI/UX 기획 및 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IoT 등 미래 IT기술이 가져올 삶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래서비스 발굴에 관련된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

안성훈
중앙대학교 철학과 및 같은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변호사이다. 인천지방검찰청, 대한법률구조공단,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법무관으로 일하면서 각종 소송, 법률자문, 입법지원, 강의 업무 등을 수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Korea Trade Commission) 조사관으로 일했다.

이기세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및 석사로 졸업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연구기술본부에서 북미 Car maker를 담당하며 타이어 개발을 하고 있다.

이래형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기업신용평가, 기술평가 및 컨텐츠 관리 업무를 거쳐 현재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병엽
특허법인 정안의 변리사로서 정보통신 및 BM(BUSINESS MODEL) 특허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카이스트 정보통신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LG전자 연구소에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했으며, 특허청의 심사관, 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UN 세계지식재산권기구의 전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각국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조달청 우수제품 심사위원, 신제품 인증 심사위원,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심사위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대학 인증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섭
미국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프로세스 업무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 『바이오헬스케어 트렌드: 융합의 시대』가 있다.

이정열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제동파트 설계를 담당하였고 현재는 현대모비스에서 제동부분 구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Third Bridge회사의 자동차 부분 자문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가 있다.

진선희
성균관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Bobcat 체코 현지법인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기아자동차 상품전략본부에서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소윤
미국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에서 Informatics를 전공했다. 현재 LG유플러스에서 미래 핵심기술 리서치 및 신규사업 기획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의 디자인’이 있다.

현정이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 R&D 연구소에 재직 중이며, 차량 플랫폼의 개발과 차량 레이아웃 구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홍범주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현재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에 재직 중이며,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 및 선행품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