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어린이만을 위해 존재하는 세계로 떠난 어여쁜 아이의 여행!

어느 날 아침, 학교 버스를 기다리던 어여쁜 아이가 사라집니다. 아이의 엄마는 밤마다 자장가를 부르며 아이를 기다립니다. 아이는 사실 노오란 해바라기빛 버스를 타고, 말하는 두더지의 안내를 받으며 신비한 세계 네버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즐거움도 잠시, 이내 네버랜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깜짝 놀랄 만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아이는 왜 사라진 것일까요? 네버랜드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을까요?

‘사라진 아이 이야기’ 《네버랜드 미아》는 어린이의 현실을 날카로운 눈으로 보고, 능청스러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이야기꾼 김기정 작가의 첫 번째 판타지 동화입니다. 치밀한 복선과 암시, 반전으로 탄탄히 짜인 이 작품은 책장을 덮을 때까지 슬픔과 웃음, 충격과 감동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처음 쓰여진 2004년 온라인서점 올해의 책, 각종 어린이매체 추천 도서로 선정될 만큼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받은 《네버랜드 미아》가 새로 다듬은 글에,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판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동심을 잃어버린 모든 어린이와 어른을 위로하는 동화, 한국 어린이문학에서 가장 독특한 판타지라 불리는 《네버랜드 미아》를 만나봅시다.

열 살 때까지 어른들을 붙잡고 만날 이야기 타령을 해대며 숱한 날을 보냈었는데 결국에는 지금 허구한 날 재미난 이야기를 궁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책 『비야비야 오너라』 『장승 벌타령』에 글을 썼고, 동화책으로는 ‘명탐정 두덕 씨’ 시리즈, ‘마주 선생과 놈들의 방’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쓰면서 장경판전처럼 우리도 가슴 안에 보물을 품고 살아가야 하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