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한국의 현대시를 모아서 엮은 책입니다. 저는 2022년도부터 만년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년필 덕분에 쓰는 행위가 좋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읽으며 문장을 따라 적었고, 필사한 문장을 예쁘게 찍어서 SNS에 올리는 소소한 기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책에 담긴 서른 편의 시는 모두 한국의 현대시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엮었으며 번역된 문체가 아닌 작가 고유의 문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서 필사를 통해 다양한 표현을 익히고 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쓰기는 손으로 하는 명상이라고 합니다. 따라 쓰기 위해, 혹은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 문장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오롯이 현재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필사가 여러분의 일상에 안온한 시간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합니다.

처 음 으 로
작 가 소 개
편 자 소 개
들 어 가 며
봄 春
Day 1. 꿈 밭에 봄 마음 ? 김영랑
Day 2. 내 마음 고요히 흐른 봄 길 위에 ? 김영랑
Day 3. 꽃에 물주는 뜻은 ? 오일도
Day 4.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
Day 5. 산에서 온 새 ? 정지용
Day 6. 종달새 ? 정지용
Day 7. 해당화(海棠花) - 한용운
여름 夏
Day 8. 여름밤 ? 노자영
Day 9. 여름밤의 풍경 ? 노자영
Day 10. 반딧불 ? 윤동주
Day 11. 파란 비 ? 이상화
Day 12. 여름밤 ? 이장희
Day 13. 산촌의 여름 저녁 ? 한용운
Day 14. 여름의 행진 ? 허민
가을 秋
Day 15. 가을 ? 강경애
Day 16. 청명(淸明) ? 김영랑
Day 17. 별 헤는 밤 ? 윤동주
Day 18. 소년(少年) ? 윤동주
Day 19. 자화상(自畵像) ? 윤동주
Day 20. 홍시(紅枾) ? 정지용
Day 21. 님의 손길 ? 한용운
Day 22. 추야몽(秋夜夢) ? 한용운
겨울 冬
Day 23. 애닯은 입김 - 김영랑
Day 24. 동우(冬雨) ? 심훈
Day 25. 편지 ? 윤동주
Day 26. 겨울 ? 윤동주
Day 27. 눈 ? 윤동주
Day 28. 눈이 오시네 ? 이상화
Day 29. 눈 ? 이장희
Day 30. 눈은 내리네 ? 이장희
판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