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을 넘긴 곽태조 시인의 이번 시집 「몽당연필」은 수명연장 시대가 낳은 커다란 산물이다. 시인의 연조로 볼 때, 전통의 맥을 잇는 하나의 징검돌로서 서정시 발전에 나름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곽태조 시인은 요즘 문단의 커다란 화제인 이후以後 문학인으로, 교직에서 정년을 마친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보여줌으로써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문인의 한 사람이다. 현대시가 시인의 기분이나 심리를 지나친 상상력을 반영한 낯선 문장을 끌고 가면서 일반 독자와의 틈이 존재하는 지금, 이해가 쉬운 전통 서정시는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시편들은 읽는 순간, 시의 감흥이 바로 전해지도록 전달성을 염두에 두고 썼음을 알 수 있다.

2011<수필춘주>수필 등단년 계간 <서정문학> 등단.
2011<계간 문장> 시 등단
대구문인협회 회원, 대구수필가협회, 대구시인협회, 문장작가회, 달구벌수필문학회
수성문인협회, 형상시학회 회원.
수필집: 「그때」, 「단풍 같은 생각」 이 있음
시집: 「종다리 마음」,「몽당연필」이 있음

自序

1부
꼬리의 힘 … 12
관망, 고추잠자리의 … 14
서투른 핑계 … 16
난초조蘭草調 … 17
능수 칼국숫집 … 18
몽당연필 … 20
살살 … 21
그날의 춘궁기春窮期 … 22
우주의 봄 … 23
접시꽃 … 24
꽃피는 기억 … 26
참새의 일상 … 28
하루살이의 꿈 … 30
썰물 자리 … 32
향香 … 33

2부
가을 설법 … 36
늙은 호박을 읽다 … 37
갈바람 축제 … 38
통로, 내일로 가는 … 40
동틀 무렵 … 41
덤 … 42
매미와 함께 울다 … 44
무쇠솥 숭늉 … 46
박꽃 … 48
봄 혼례 … 49
개구리 베개 … 50
목련祭 … 52
공중의 소리 … 53
사랑 … 54
샛별 아래 … 56

3부

섣달그믐 … 58
소망의 시 … 59
돌리다, 시간의 열쇠를 … 60
아파트 … 61
역逆 귀성 … 62
옹이 … 64
이슬 보시 … 66
이젠 중용 길 … 68
길 위의 인연 … 69
파종기播種基 … 70
장독대 … 72
카틀레야 … 74
풀밭이 손을 읽다 … 76
울산파도 … 78
해거름 문지기 … 79

4부
여름 환송곡 … 82
술술 … 84
쥘부채 펼쳐 들고 … 86
별의 귀환 … 88
민들레 … 90
메밀 베개 … 92
석류나무 달력 … 94
눈길 성묘 … 96
국화도 변한다 … 98
눈의 눈 … 99
용바위 … 100
고수의 눈 … 102
더 더워 … 104
멍석 별자리 … 105
안개 예보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