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모습, 그 사람의 향기, 그 사람의 온기, 그 사람의 살결, 향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서히 흐려지다 효력을 다 해요. (중략) 손님께선 순간의 굴레에 빠지셨네요. 그 굴레에선 어떤 향을 만들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겁니다. 이래서 향이란 게 참 포근하면서도 잔인해요.”

프롤로그 5
1장 흔들의자 9
2장 향수 21
3장 오르골 31
에필로그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