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교유서가 창립 10주년 산문집,</br>알록달록한 독서사(讀書史)를 이야기하다</br></b></br>서른아홉 명의 글을 엮은 산문집 『판타스틱 북월드』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됐다. 교유서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책으로, 소설집 『출간기념 파티』도 동시에 출간됐다. ㈜교유당의 인문 브랜드인 교유서가는 2014년 3월 3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책을 만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과 협업했다. 산문집 『판타스틱 북월드』는 교유서가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지나온 시간을 기록하고자 기획되었다. ㈜교유당의 출판 브랜드인 교유서가, 싱긋, 꼬마싱긋, 아템포와 함께하는 저역자들에게 ‘책’이라는 키워드로 원고를 청탁했다. 그중 쉰두 명이 책과 관련한 각양각색의 생각을 소설 혹은 산문으로 표현했다. 산문집 『판타스틱 북월드』에 참여한 서른아홉 명은 작가, 번역가, 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교유서가는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과 이따금 함께 작업했다. 교유서가에서 펴낸 책들은 모두 이들과 함께 일한 결과물이다. 차곡차곡 쌓인 그 시간들이 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판타스틱 북월드』에 은연히 반영되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b>1부</br></b></br>큰 바위 얼굴 | 김도연</br>외로울 때면 책을 읽었다 | 고영직</br>I ‘can’ live with or without you | 유이월</br>내 인생에서 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강명효</br>12월의 어느 우중충한 아침에 책의 증식에 대한 단상 | 류동현</br>보들레르의 『악의 꽃』 | 윤혜준</br>나의 동반서, 『한어대사전』 | 김영문</br>『옥루몽』에 얽힌 사연 | 김풍기</br>“나는 책 덕후로소이다” | 권성욱</br>레이먼드 챈들러와 나 | 김효정</br>전집과 박스 세트를 소유하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 오동진</br>나는 왜 그토록 책에 매혹되었을까? | 장석주</br>우아한 판타스틱 북월드 | 강창래</br>빌린 책의 흔적들 | 이라영</br><b></br>2부</br></b></br>책을 지키는 사람 | 강건모</br>책과 함께, 보통의 날들 | 주순진</br>단팥빵 | 현택훈</br>책을 만들던 모든 순간이 골든에이지 | 김경민</br>책을 읽는 사람들 | 조한욱</br>따끔거림, 또는 우리가 서로에게 전해야 할 진실에 관하여 | 홍정인</br>편집자와 번역자 | 정영목</br>세상에 남긴 단 한 권의 책 | 이홍</br>책이 만든 어떤 운명의 표정 | 권성우</br>우리 누가 먼저 내나 내기합시다 | 박지혜</br>여기 없는 사람 | 오경철</br>사전 먹는 사람에서 머리 없는 사람으로 | 故 고원효</br><b></br>3부</br></b></br>읽기 위해 살다 | 장은수</br>기록 매체의 변천사로 본 책의 역사 | 서미석</br>책과 국기에 대한 단상 | 한성윤</br>책 읽기는 김매기다 | 황규관</br>최초의 조선 여성, 향란을 담다(1886) | 이상엽</br>책, 시간 속으로 흩어질 것을 거두어들이는 힘 | 송기호</br>책, 도(道), 똥, 사변적 감응 | 박준영</br>당신은 무엇을 읽습니까 | 곽경훈</br>시니어 독서에 주목하라 | 김경집</br>나의 책,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유성호</br>탐서와 열독 그리고 루쉰과 만유 | 노승현</br>나의 서(書) 읽기 | 윤성훈</br>책의 무게 | 박찬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