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공원 옆에 있는 작은 카페.
카페라는 글자가 들어가지 않은 간판에는 ‘위로를 위해서‘라는 이름만 적혀있다.
그곳의 사장, 유하영과 유일한 직원 김태진.
둘은 위로가 필요한 손님을 기다리며 오늘도 조용한 카페를 지킨다.

누군가는 힘들었던 과거를

누군가는 떠나보내지 못한 이별의 아픔을

누군가는 잃어버린 자신의 길을

사람들은 위로가 필요하면 카페를 찾아온다.

위로가 될 수 있는 공간에서
위로가 되는 말을 전하는
위로를 위해서 있는 곳.

‘위로를 위해서‘에 어서 오세요.

‘위로를 위해서’에서 온 첫 번째 편지
첫 번째 위로, 네 옆에 있겠다
두 번째 위로, 만약 그랬다면
세 번째 위로, 모든 것이 안 풀리더라
네 번째 위로, 이별은 아무 말도 없이
다섯 번째 위로, 그대의 빈자리는 아직도
여섯 번째 위로, 추억은 네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일곱 번째 위로, 생각은 모두가 다른 것인데
여덟 번째 위로, 이 길이 내 길인가
아홉 번째 위로, 쉴 수 있다면 쉬었으면 좋겠다
열 번째 위로, 내 걸음이 느리더라도
열한 번째 위로, 행복은 언젠가는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