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마음이 깨어납니다. 비는 언제나 우리 삶의 한순간에 조용히 찾아와 모든 것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그 빗소리는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고독이 되어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며, 잊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 줍니다.<br /><br />이 시집은 비 오는 날의 여러 얼굴을 담고 있습니다. 빗방울 하나에 깃든 작은 속삭임, 우산 아래 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비의 세계를 함께 걷고자 합니다. <br /><br />빗물에 비친 세상은 거꾸로 서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볼 수 있습니다. 비가 씻어주는 것은 단지 거리에 쌓인 먼지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기억, 그리고 감정의 구석구석까지 씻어내며 새로운 빛을 비춰줍니다.<br /><br />비 내리는 날, 이 시집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 어쩌면 이 빗소리 속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차분히 앉아, 천천히 빗속을 거닐며, 이 시들이 당신의 마음을 적셔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지은이
프롤로그
목차
빗방울의 속삭임
우산 아래 두 사람
빗물의 흐름
창문을 두드리는 비
비 내리는 공원에서
비 내리는 공원에서
비 오는 날의 노래
빗속의 고백
비와 함께 하는 시간
빗물에 담긴 그리움
빗물에 비친 세상
비 오는 날의 추억
빗소리의 위로
비와 함께 떠오르는 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