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하게 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경연 문화가 활성화된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지나친 경쟁 관계는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해 무엇을 위한 경연인지 그 본질을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다.

즉, 누군가는 자신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방법으로 경연을 택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맹목적인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경연을 택하는 것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마치, 시대별 시즌 드라마처럼 제작됐던 <응답하라 19**> 시리즈는 전 세대에 걸쳐 공감과 사랑을 받아 흥행을 일으켰는데, 그러한 공감은 어쩌면, 각박한 현실과 달리, 그 시대를 살았던 ‘X세대’ 시청자들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 시대를 모르는 ‘MZ세대’ 시청자들에게는 레트로라는 새로운 문화를 선물했기에, 전 세대에 걸쳐 가능했던 공감과 사랑이었던 것은 아닐까?

본 작품은 대학생들의 가요제 출전이 낭만처럼 여겨지던 80년대후~90년대초, 낭만보다는 가수로써의 성공이 인생 목표였던 대학생 무명 록밴드 보컬이 현재로 ‘타임슬립’ 후 현재의 오디션 문화를 접하고 과거의 가족과 재회하게 되면서 가수로써의 성공보다 인생에서의 성공에 대한 더 큰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통해 갈수록 단절되어가는 가족과 동료 간의 소통과 인생에서의 진정한 성공 가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1. 탑골 무명 록 스타
2. 소원이 이뤄지다
3. 복고밴드
4. 라이벌
5. 하드캐리 박동팔
6. 미래에서 만난 딸과의 이별
7. 에필로그
*작품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