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살다가
남편의 직장 따라 서울로 이사 와서 낯선 서울에 적응하지 못하고
새장에 갇힌 새처럼 우울하게 지낼 때 배봉산을 만났다.

배봉산을 만난 저자는
마치 먼 이국에서 고향 친구를 만난 것처럼 기뻤고
그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배봉산에 올랐다.

배봉산을 오르며 만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산과 나무와 꽃과 하늘이 주는 치유와 은총을 이야기한다.

목 차


프롤로그;
배봉산



하나, 봄
배봉산 봄맞이
꽃샘추위의 시샘도 괜찮습니다
봄을 걸으며
일어나 함께 가자
그대를 기다립니다
봄날, 배봉산엔
배봉산 봄 길
봄봄봄!!!
봄날에 떨어지는 낙엽은



둘, 여름
갱년기를 지나는 친구에게
선물
오월의 산에 오르면
데이지 꽃씨
주의 날개 아래
호젓한 산길을 걸을 땐
배봉산의 여름을 걸으며
여름 산에는
한 몸이잖아



셋, 가을
짝사랑
오랜만의 산행
가을비 내린 날
같이 가자
가을비 내린 산
예기치 못한 감동
매일 걷던 길도
햇살이 찬란한 날엔
가을을 보내며
예상치 못한 만남
하늘이 불러서



넷, 겨울
함박눈 내리는 날
무지함에 대한 탄식들
눈이 쌓인 산
하늘이 예뻐서
눈이 불러서
미세먼지 없는 날
산등성이에서 눈길을 쓰는 사람
바람이 불면
눈 내리는 날
겨울에 만난 쥐스킨트의 <향수>
겨울나무



에필로그;
책을 덮으며 드리는 기도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