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모여 삶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듯, 동물들의 꼬리 흔들림과 발자국 하나하나가 모여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를 만들어냅니다. 고은서 작가의 '꼬리와 발자국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 특별한 언어를 우리의 마음으로 번역해낸 감동적인 수필집입니다. 저자는 동물 훈련사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동물들의 작은 몸짓과 표정 속에 숨겨진 깊은 감정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선사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호주의 광활한 야생 한가운데로, 도심 속 유기견 보호소로, 그리고 새끼 호랑이의 품 안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저자의 섬세한 필체는 마치 실처럼 가늘지만 독자의 마음을 단단히 엮어 동물들의 세계로 이끌어 갑니다.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 안내견 훈련 과정, 공격적인 개의 내면 치유 여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빛깔로 우리의 감성을 물들입니다. 이 책은 마치 동물들의 숨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며, 그들의 눈빛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합니다.

'꼬리와 발자국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삶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환경보호와 동물 복지의 중요성, 언어를 넘어선 진정한 소통의 의미, 그리고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예를 들어 수제 간식을 만들거나 함께 등산을 가는 경험들을 통해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은 마치 따스한 햇살 아래 나른하게 누운 고양이의 털을 쓰다듬는 것처럼, 독자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는 동물들의 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고, 그들의 순수한 영혼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캘리그라피로 표현된 동물의 아름다움, 기타 선율로 전하는 음악 치료, 수화로 나누는 특별한 교감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처럼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조화롭게 엮어내어, 독자들에게 감동과 치유,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물합니다. '꼬리와 발자국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동행이 될 것입니다.

1. 반려의 시작
2. 털의 언어
3. 숨은 울음소리
4. 꼬리의 춤사위
5. 발자국 따라
6. 눈빛의 대화
7. 숲의 속삭임
8. 맹인의 눈
9. 긴 여정의 시작
10. 호랑이의 품
11. 손끝의 온기
12. 비닐의 속삭임
13. 맛의 여행: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도전
14. 실내의 숨결
15. 근육의 대화
16. 소리의 파장
17. 추억의 끈
18. 무대의 열기
19. 품격의 무게
20. 산의 속삭임
21. 맛의 향연
22. 클릭의 유혹
23. 빛의 투영
24. 돌의 지혜
25. 붓의 춤사위
26. 기억의 보관함
27. 책의 향기
28. 기타의 울림
29. 수화의 몸짓
30. 응급의 순간
31. 언어의 빗장
32. 된장의 깊이
33. 파도의 춤
34. 과일의 향연
35. 꽃의 속삭임
36. 재활의 기적
37. 코의 직감
38. 털실의 온기
39. 그림자의 춤
40. 밤의 속삭임
41. 물의 치유
42. 땀의 결실
43. 법의 울타리
44. 꿈의 날개짓
45. 시간의 흐름
46. 향기의 기억
47. 영혼의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