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시의 삭막한 벽면에 생동감 넘치는 색채가 입혀지고, 무표정했던 건물들이 이야기를 품은 캔버스로 변모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 도시의 새로운 숨결, 벽화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 아트가 만들어내는 마법입니다.<br /><br />한때 불법적인 낙서로 치부되던 그래피티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아트는 이제 도시 재생과 문화 창조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쇠퇴해가는 골목과 건물들은 예술가들의 붓끝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선사합니다. 더 나아가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명소가 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br /><br />이 책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현대 벽화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합니다. 암스테르담의 STRAAT 미술관부터 브리스톨의 뱅크시 작품들, 멜버른의 활기찬 골목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통해 벽화가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전과 가능성은 무엇인지 살펴볼 것입니다.<br /><br />또한 우리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스트리트 아트의 새로운 형태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벽화 등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 도시에서 벽화와 스트리트 아트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할지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br /><br />도시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그리고 벽화는 이 거대한 유기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예술적 숨결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일상의 풍경을 예술로 바꾸고, 도시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벽화의 매력적인 세계로 초대됩니다.<br /><br />농촌에서도 벽화와 스트리트 아트는 지역의 매력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민들레연극마을처럼, 문화예술을 통해 농촌을 활성화하는 사례들은 스트리트 아트의 잠재력을 보여줍니다.<br /><br />자, 이제 함께 도시와 농촌의 벽면에 그려진 창의성과 열정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봅시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공간들이 어떻게 감동과 영감의 원천으로 탈바꿈하는지, 그 놀라운 여정을 시작해볼까요?<br /><br />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거리의 캔버스
2장 도시 재생의 새로운 물결
3장 색채가 바꾸는 도시의 얼굴
4장 예술가들의 도시 탐험
5장 주민과 함께 그리는 마을
6장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예술 거리
7장 디지털 시대의 스트리트 아트
8장 법적 문제와 윤리적 딜레마
9장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한 과제
10장 미래의 도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