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파리의 거리를 걸으며 사랑과 철학을 논하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피에르 아벨라르. 그는 중세의 어둠 속에서 이성의 빛을 밝히려 했던 대담한 사상가였습니다. 이 책은 아벨라르의 삶과 사상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조명합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혁신적인 철학을 통해, 우리는 9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과 사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벨라르는 중세 스콜라 철학의 틀을 깨고 나온 혁명적 사상가였습니다. 그의 개념주의는 보편논쟁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고, 그의 윤리학은 행위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외면에서 내면으로 옮겨놓았습니다. 그의 변증법은 권위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거부하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책은 아벨라르의 이러한 사상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상세히 다룹니다.

언어와 논리, 윤리와 신학, 인식론과 형이상학까지, 아벨라르의 사상은 철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릅니다. 이 책은 각 분야별로 아벨라르의 주요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중세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현대 철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합니다. 특히 아벨라르의 사상이 현대의 분석철학, 언어철학, 윤리학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중세 철학이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사유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개론서가 아닙니다. 저자는 아벨라르의 삶과 사상을 통해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집니다. 지식과 신앙은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 윤리적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언어는 어떻게 세계를 표상하는가? 이성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아벨라르의 대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의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2세기의 지성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사랑과 고통의 철학자
2. 개념주의의 탄생
3. 논리학의 혁신
4. 윤리와 의도의 철학
5. 신학의 새로운 지평
6. 언어와 의미의 탐구
7. 변증법의 대가
8. 자유의지와 운명
9. 인식론의 새 지평
10. 형이상학의 재구성
11. 기호와 지시의 철학
12. 논리적 오류의 탐구
13. 양상 논리의 발전
14. 개념의 존재론
15. 정의와 분류의 논리
16. 유비추론의 철학
17. 명제의 진리조건론
18. 변증법과 신학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