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악기와 마찬가지 존재다. 대나무 조각에 구멍을 뚫어 만든 피리는 한 조각 나무토막에 불과하지만, 사람이 숨을 불어 넣으면 아름다운 소리로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된다. 세상이나 사람은 발품이 되었건 술품이 되었건 스스로 품을 팔아야 그 진면목을 알 수가 있다. 작은 배낭 하나 매고 길로 나서 보자. 길을 걷다 보면 그 길이 마술피리마냥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고단한 우리들의 삶에 작은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책머리에 4

서울 둘레길과 순성길

가늠할 수 없는 웅장함 / 수락산과 불암산
혼백과 함께 거니는 길 / 망우공원에서 광나루까지
아주 특별한 서울특별시 / 광나루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중심과 주변의 만남 / 수서에서 사당까지
걷기 종합 선물세트 / 석수에서 사당까지
쓰레기 섬과 달동네의 기억 / 난지도와 앵봉산
걸음이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 구파발에서 빨래골까지
우이령 넘어 순례길로 / 북한산 둘레길과 콜라보 1
만추의 우이암과 왕실 묘역길 /북한산 둘레길과 콜라보 2
채움 또는 모자람의 미학 / 서울 둘레길 에필로그
한양도성 순성길 / 북쪽 구간
한양도성 순성길 / 남쪽 구간

경기 옛길_영남길

봄의 길목 낙생역길
구성현길과 용인의 진산 석성산
수여선 옛길과 순대
은이 성지와 문수산 마애불길
구봉산길 견공과의 우연찮은 동행
죽주 산성길
죽산 성지 순례길
이천 옛길, 경계에 서다
달래내 고갯길 꽃잔치

성남 누비길

남한산성길 / 동짓날 남한산성을 오르며
잊혀진 우물 / 복우물과 인릉산
추석엔딩 / 검단산에서 이배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