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이후 정확히 10년 사이에 사전을 활용 해 주신 분들로부터 사전이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매우 유용하여 도움이 된다는 소리가 많고, 또 품절된 3 년 전부터는 증쇄에 대한 요구도 강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편자인 나와 全農?의 森山회장도, 생각은 단 하나, 전 판에 완수하지 못한 꿈, 10년 후에 즉 일본에 있는 전 작물의 모든 질병을 포함한 신판을 발행하자는 것으로 굳어져 있었다.
그 꿈을 실현한 것이 이 책이다. 10년, 정확하게는 약 8년 동안 학회에 정식으로 보고되어 병명위원회에서 공인된 질병의 수는 약 700종에 달했고 또한 이전 판에서는 수록하지 못한 목초 및 수목 관계의 미 수록 질병의 수는 약 2,000종, 이번에 처음으로 수록 범위에 넣은 야생식물의 질병이 92종, 이들 모두를 포함하면 이 책에 수록된 질병의 수는 무려 6,156 종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책을 보면 식물에 발생하는 질병의 수가 얼마나 많고 다채로운지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수천 종류에 달하는 질병에 대한 병원균의 분류와 동정을 정확하게 해냈으며, 많은 것에 대해서는 그 생태와 방제방법에 대해서까지 연구보고로 완성해 오신 선인과 현역 연구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본 사전의 완성도 거의 한 세기에 걸친 수백, 수천의 식물병리학자들에 의한 노력의 결정체인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는 각각 특유의 기생자들이 있으며 그 조합과 이를 둘러싼 환경에 따라서는 기주가 되는 생물이 치명적인 피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한 눈에 보일 정도로 피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다. 본 사전에 수록된 6,000여 종에 이르는 질병도 그 모두가 항상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는 각각의 기주에게 어떤 때에는 돌발적으로, 또 어떤 때에는 만성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하고 식량이나 목재생산에 큰 저해 요인이 되는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평소에는 경미한 피해만 발생하는 질병 중에서도 자연환경 또는 인위적인 조건의 변화에 따라 어느 때를 경계로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질병들에 잘 대처하고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좋은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을 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인 것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을 얻는 것이다.
이 책은 이전 판을 기획한 처음부터 그러한 요청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발행 후 약10년, 충분하지는 못했지만, 그 목표에 상당히 가깝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 목표에 보다 크게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내용이 더욱 충실해 졌고 책 이름도 새롭게 「식물병해대사전」으로 저술할 수 있었다. 본 사전이 이전 판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활용되고 식량이나 화훼, 목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미력하나마 공헌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본 사전은 총 328명의 국공립 시험연구기관, 대학, 민간연구소 등의 현직 및 학자들에게 집필을 요청했다. 또한 많은 분들로부터 귀중한 사진을 받았고, 특히 石井正義氏씨는 오랫동안 이 책을 위해 사진촬영을 해 주셨다. 이 분들의 노력과 호의에 깊이 감사드린다.
편집위원들은 이 책의 기획 초기부터 귀중한 시간을 내어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이 분들의 도움 없이는 책의 완성은 도저히 있을 수 없었다. 또, 土崎常男씨는 바이러스 질환 전반을, 西山幸司씨는 세균 질환에 대해 주로 병원명, 학명에 관해서 정확성을 기했고 용법, 기재의 통일에 대한 교열을 담당 했다. 또, 小林享夫씨는 편집위원 외에 균류병 전반에 걸친 학명 교열을 해 주셨다. 6,000개가 넘는 병해의 기술을 포함한 본 서의 병원명, 학명에 관해서는 일선 연구자도 안심하고 이것에 따를 수 있는 수준에 미치는 것도 편집위원의 노고 덕분이다. 이 지면을 통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은 전판 때부터 全農?의 森山회장과 ?田사장의 뜨거운 열정에 의해 진행된 것이지만, 이 신판은 전판이 인쇄된 그날부터 시작된 森山회장의 치밀한 준비로 실제 편집이 시작된 지 3년간의 침식을 잊은 진두지휘에 의해 탄생한 것이다. 또, 직접 편집에 참여한 土崎知子씨와 ?谷道則씨는 이 책 발행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이 분들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보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의해 본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컴퓨터 화면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세기를 걸쳐서 생명을 유지하고, 많은 독자들이 애용하는 것을 다수의 집필자와 관계자들은 간절히 바란다.
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