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소란한 세상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br>마음을 비워 진정한 자아를 찾아라!</br></br>고독과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노자의 지혜</br></b></br>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도덕경』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실제로 번역까지 했다. 기독교를 포교하던 선교사들도 노자 사상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노자의 도 사상이 자신들 믿음의 원형과 닮았기 때문이다. 『도덕경』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스테디셀러다. 이는 그의 사상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세계인들로부터 삶의 지침서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저자는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꼭 읽어야 하는 자기계발서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독, 불안, 자아 정체성 상실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했다.</br></br>저자가 노자의 『도덕경』과 인연을 맺으면서, 30여 년간 노자와 관련된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 이때 느낀 것은 책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노자의 사상적 주제보다는 한문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한자 몇 자 아는 실력으로 고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허망한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묻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문을 한 글자도 섞지 않았다. 저자는 『도덕경』 원문을 한문 풀이 없이 우리말로 번역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이는 노자의 철학적 주제를 드러내면서도 읽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평이한 문장으로 어려운 주제들을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중년의 나이에 뉴질랜드에서 외국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뉴질랜드에서는 뒤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모세의 바닷물 갈라지듯이 차들이 길을 내주는데,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당시 우리는 교통체증 때문에 구급차를 몰래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교통경찰이 사이렌 울리고 달리는 구급차를 세우고 검문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질 때였다. 동서양 그리고 선후진국 간의 문화 차이를 『일생을 뒤집어 두 번 사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 그즈음 접하게 된 도덕경 또한 내 세계관에 충격을 주었다. 유물론적 사고에 젖어 살던 내게 귀무론적 가치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나의 중년은 예기치 못한 충격과 각성으로 점철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 계간지 해동문학 시 부문에 추천받기도 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의료기관은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과 마음고생이 많은 보호자가 드나드는 곳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본의 아니게 하게 된다. 이제는 여태까지 해 오던 일을 그만둘 때가 되어서 그간 생각해 두었던 도덕경 풀이를 시도해 본다.

│프롤로그 |</br>젊은이들을 위한 책</br>노자와 왕필</br>도와 빅뱅의 조우</br></br><b>도경</b></br></br>[1장]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br>[2장] 선함이 선한 것은</br>[3장] 무위의 다스림이란</br>[4장] 비움의 쓰임새는</br>[5장] 천지는 편애하지 않으니</br>[6장] 골짜기의 신령함은</br>[7장] 천지가 영원한 것은</br>[8장] 최상의 선은</br>[9장] 채우고 또 채우면</br>[10장] 영혼과 육신을 하나로</br>[11장] 서른 개의 바큇살이</br>[12장] 온갖 맛난 것들이</br>[13장] 총애를 받든 치욕을 당하든</br>[14장] 형상 없는 형상의 황홀함</br>[15장] 겨울 시내 건너듯이</br>[16장] 마음을 비우고 극진하게</br>[17장] 가장 훌륭한 통치자는</br>[18장] 큰 도가 사라지니</br>[19장] 성스러움을 끊고</br>[20장] 학문을 그치면</br>[21장] 위대한 덕의 모습은</br>[22장] 휘어지면 온전해지고</br>[23장] 말을 아끼는 자연</br>[24장] 까치발로 서 있는 사람은</br>[25장] 혼성되이 이루어진</br>[26장]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br>[27장] 일을 잘하는 사람은</br>[28장] 남성성을 알면서</br>[29장] 천하를 취하려고 하면</br>[30장] 도로 군주를 보좌하려면</br>[31장] 아무리 좋은 병기라도</br>[32장] 도는 영원토록 이름이 없다</br>[33장] 남을 아는 사람은</br>[34장] 큰 도가 흘러 넘쳐서</br>[35장] 위대한 도를 잡고</br>[36장] 장차 거두려고 하면</br>[37장] 도는 항상 무위하면서도</br></br><b>덕경</b></br></br>[38장] 최상의 덕은</br>[39장] 태초에 하나가 있었으니</br>[40장] 되돌아감은 도의 움직임</br>[41장] 최상의 선비가 도를 들으면</br>[42장] 도는 하나를 낳고</br>[43장]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br>[44장] 이름과 자신 중에</br>[45장] 크게 이루어진 것은</br>[46장] 천하에 도가 있으면</br>[47장]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br>[48장] 배움을 행하면</br>[49장] 성인은 제 마음이 없고</br>[50장] 태어나 죽음에 들 때까지</br>[51장] 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br>[52장] 천하에 시작이 있으니</br>[53장] 내게 조금의 지식이</br>[54장] 잘 세운 것은</br>[55장] 갓난아이의 덕스러움</br>[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br>[57장] 내가 무위하니 백성이</br>[58장] 정치가 민민하면</br>[59장] 절제는 다스림의 덕</br>[60장] 큰 나라를 다스림은</br>[61장] 큰 나라는 강의 하류</br>[62장] 도는 만물의 사랑</br>[63장] 무위로 행하고</br>[64장]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br>[65장] 백성을 어리석게</br>[66장] 바다는 계곡의 왕</br>[67장] 내게 세 가지 보물은</br>[68장] 잘 싸우는 장수는</br>[69장] 전진 없는 전진으로</br>[70장] 남루한 옷 속에 구슬을</br>[71장] 알지 못함을 알면</br>[72장] 위엄을 버리면</br>[73장] 하늘의 성근 그물</br>[74장] 죽음이 두렵지 않으면</br>[75장]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br>[76장] 산 것은 부드럽고</br>[77장] 천도는 활 메우는 것과</br>[78장] 물보다 더 부드러운 것은</br>[79장] 큰 원한은 화해를 해도</br>[80장] 작은 나라 적은 국민</br>[81장] 신실한 말은</br></br>│에필로그 |</br>도의 동일성과 독립성</br></br>│노자지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