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이 운다고들 하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br />평소에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br />그동안 힘들게 살았다고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br />유방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나는 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br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br />캘리그라피 수업에도 등록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필명을 정하라고 하셨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던 터라 ‘아무거나 무엇이든 해보자‘라는 뜻으로 ’아무해‘라고 정했다. <br />‘사람이 이름 따라 간다.’는 말이 있듯이 난 정말로 아무거나 무엇이든 했다. <br />독서를 시작했고 목표를 세우고 실천했다. <br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시작했다. <br />독서모임에 참석하고 독서모임리더를 하고 독서모임 양성 과정 수업도 들었다. <br />낭독봉사를 하고 낭독수업을 듣고 낭독독서모임과 소리공부모임 리더로 활동했다. <br />유튜브와 팟 캐스트를 시작했다. <br />하루 종일 책 쓰기 모임에 참석하고 글쓰기 챌린지 리더로 활동했다. <br />이런 여러 가지 도전 과정을 통해 나는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었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br />게다가 내가 느끼는 행복도와 만족도는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매일 매일이 신나고 즐겁다.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꾸역꾸역 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지난날에 비한다면 지금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br /> 내 삶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암에 걸린 후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br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하기 싫은 일을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하고 있다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일단 원하는 일에 도전해 보라고 말씀을 해드리고 싶다.<br /> 이 책에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시도와 도전 그리고 실행을 했는지 알려 드리려고 한다. 나의 경험이 지금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Pink and Yellow Creative Craft Book Cover (148 x 210 px) (148 x 219 mm)
아무거나 무엇이든 해보자
차례
들어가며
제 1부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힘들다(황진경)
제 2부 아무거나 무엇이든 해보자
제 3부 낭독을 만나다
제 4부 나는 동기부여강사다(도전 해빛)
끝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