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사찰.
그 속엔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천 년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 40년 넘게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교수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21곳의 명찰을 직접 탐방하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교와 문학이 어우러지는데 으뜸 역할을 한 곳은 다름 아닌 사찰이었다. 천년 고찰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이야기에서부터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까지. 30여 년 동안 방송대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며 소통해 온 손종흠 교수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 우리나라의 고찰(古刹)들이 품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자.

손종흠은 경상북도 예천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한문과 고전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고전시가와 문예콘텐츠를 전공으로 하면서 『속요 형식론』, 『다시 읽는 한국 신화』, 『손종흠의 고전문학 기행』, 『고전시가 미학 강의』, 『왕릉 역사 기행』 등 다수의 연구서와 「민족통합과 향가의 발생」, 「고전시가 텍스트의 맥락과 현장의 맥락」, 「고전문학콘텐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외 여러 논문을 집필하였다.

머리말

제1장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천년 고찰
문수보살의 가르침으로 창건한 통도사
삼재가 들지 않는 해인사
역사와 문학이 절묘하게 조화된 신륵사
겨울에도 칡꽃이 피는 곳 쌍계사

제2장 불교적으로 승화된 남녀의 사랑 이야기
승화된 사랑의 결정체인 부석사
서동과 선화공주가 세운 미륵사

제3장 간절한 구도자의 염원과 부처의 응답
조신의 깨달음과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구도자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남백사
이차돈의 순교로 세워진 흥륜사

제4장 고뇌와 자비를 바탕으로 한 불교적 성취
범일국사의 신통력과 굴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김수로왕의 깊은 불심과 만어사
당간지주를 세우지 못한 거돈사

제5장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
지극한 효성과 불국토사상이 어우러진 불국사
천수관음의 자비심이 가득한 분황사
효도를 위해 아이를 묻은 손순과 홍효사

제6장 불국토를 향한 염원과 호국불교의 실현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가정과 나라를 지키는 처용 전설과 망해사
문수보살미 머무는 성지에 세운 월정사
호국불교의 상징이었던 사천왕사
문무왕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감은사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