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우리 마을 사람들은 야생 기러기가 사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냥꾼들 중에서 할아버지는 최고였다. 그는 사냥한 기러기를 마을로 가져와 팔아 내 학비를 마련하곤 했다.
그러나 그날 할아버지는 단 한 마리의 기러기도 사냥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리 중 경계심이 강한 선두 기러기 때문이었다. 무리가 날아가려는 순간,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나타났다. 독수리는 어린 기러기를 노리고 있었다. 독수리는 기러기 한 마리를 덮쳤고, 선두 기러기는 독수리와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독수리는 너무 강했고, 선두 기러기는 부상을 입었다. 망설임 없이 할아버지는 독수리를 쫓아냈다. 그는 부상당한 선두 기러기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기러기의 짝이 우리 집으로 날아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최고의 기러기 사냥꾼이었던 할아버지는 이제 두 마리 기러기 친구를 얻게 되었다.